인천 고잔동에 위치한 한 폐기물처리업체에서 큰 불이 발생했으나 소방당국이 9시간여 만에 진화에 성공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13일 오후 8시 21분 경 남동구 고잔동 한 폐기물처리업체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해 폐기물처리업체 선별장과 하역장 등 건물 1천800㎡와 인접 건물 외벽 일부, 폐기물 선별기·압축기 등이 불에 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남동공단 인근에서 검은 연기가 보인다는 119신고 접수한 소방당국은 인천리사이클링 외부에 쌓아놓은 재활용품(프라스틱, 종이류 등) 및 선별장 등 샌드위치패널 작업장이 소실한 화재로 파악하고 인접한 공장 및 셀프세차장 연소확대를 저지했다.

이를 위해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20여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다.

소방관 등 232명과 차량 등 장비 86대를 투입돼 결국 불길은 잡혔고, 화재 발생 9시간여만인 오늘 오전 6시 완전히 진화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폐기물처리업체 야적장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불이 난 폐기물처리업체는 지상 2층짜리 2개 동 건물이 있는 연면적 2천887㎡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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