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다음달 14일 이후 파업권 활용 투쟁 전개

김성갑 노조위원장, 부품원가 부풀리기 노사공동 조사  제안...국감에서 문제 제기

▲한국지엠 전경

한국지엠(GM)노조가 추석을 앞두고 임급· 단체협약 파업권을 유보하고 내댤 14일 이후 파업권을 활용하는 투쟁  방안을 세워  노사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지엠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임급· 단체협약 중재 중지 결정에 따라 파업권을 확보하고, 24일 중앙쟁의대책 위원회를 열어 다음달12일까지 노사협상 중지와 추석이후(다음달 14일) 파업권을 활용하겠다고 결정했다.

이날 쟁의대책회의에서는 16차교섭까지 일관된 사측의 무성의한 교섭 행태에  맞서 사측의 변화된 제시안을 촉구하기위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노조는 기본급 월 12만304원 인상, 통상임급 400%에서 600% 더 한 성과급 지급, 미래발전방안 제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작년 실적 기준 내년 1월 성과급 179만원 지급, 올해 실적 기준 내년 8월 200만원 지급, 올해 흑자전환시 내년 8월 100만원 지급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 노사협상과정에서 부평2공장 폐쇄 문제가 도마에 올라 노사협상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부평2공장에 추가 생산 물량 배정이 어려워 질 수 있다며 폐쇄 검토 이야기를 꺼내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

부평 2공장은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세단 말리부를 생산하고 있으나 단종시  생산물량을 배정 받지 못하면 대규모 구조조정이나 공장 폐쇄가 불가피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갑 노조위원장은 24일 열린 16차 노사교섭 마무리 발언을 통해 "임금 성과급 겨려금 등은 생활임금"이라며  "회사는 투자, 즉 미래 비전을 위해서 시설투자를 한다. 노동자의 임금과 성과급 겨려금 등은 적자라서 안주고 수익성을 이유로 안주는게 아니라 생활임금은 투자 개념"임을 강조 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부품 원가가 3배에서 10배를 뻥티기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노사가 철저하게 검증하자고 제안하며 "올해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제기해 검증할 것"이라고 밝혀 노사간 파행과 갈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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