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긴급결의대회, 언론노조, 미디어행동, 시민단체도 투쟁 강도 높여

민주 긴급결의대회, 언론노조, 미디어행동, 시민단체 투쟁 강도 높여

한나라당이 85개 민생법안을 발표한 가운데 민주당은 신문방송법, 금산분리관련법 등 MB악법 포기와 날치기 통과 계획을 중단하지 않는 한 투쟁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언론노조, 미디어행동, 민생민주국민회의 등 시민단체들도 잇따라 투쟁수위를 높이고 있어 년말 정국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 정세균대표 당원들과 결의를 다지는 연설을 하고 있다.<김권범>

민주당은 28일 오후 영등포 당사에서 전국 당원긴급결의대회를 소집, 1천여명의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MB악법저지 긴급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당원들은 △MB악법 날치기통과 목숨 걸고 반대 △국민무시 야당무시 이명박정권 심판 △재벌방송 조중동 방송 온몸으로 거부 △언론장악 재벌비호 MB악법 폐기△서민경제 외면하고 갈등우발 악법 강행하는 이명박정권 규탄한다는 강도 높은 구호를 외치며 투쟁결의를 다졌다.

또 이들은 법안과 관련 ‘경제파탄 심화하는 금산법완화(폐지) 반대’ ‘국민자유 억압하는 집시법개악 반대’ ‘국민탄압 언론탄압 언론통제법 반대’ ‘국민감시 도청 허용하는 국민도청법 반대’를 강조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민주당의 노력과 헌신으로 이뤘고 대한민국언론의 자유 위해 언론인과 함께 싸웠으며 지방자치 실천위해 우리 지도자들이 애써서 이룩했다.”며 “MB악법은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국민을 분열시켜 감시하는 잘못된 법이다. 민주당이 왜 신성한 국회의사당을 장악하고 농성 하는가 국민께서 제일 걱정하는 법이 방송관계법 언론장악 7대 악법이라고 한다. 방송과 언론을 한당 이명박 정권이 장악해서 좌지우지 하겠다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이어 “재벌한테 언론을 맡기겠다는 것은 재벌들이 광고 내는 권한을 가지고 언론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스스로 방송사 가지고 있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대한민국 뉴스 제대로 가겠나, 보도가 공정하게 잘 되겠나. 이것은 국민의 알권리 침해.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것이다. 민주당 82명 국회읜원은 모든 것 걸고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MB악법 기필코 저지하겠다는 확신과 결심하고 있다”면서  당원들이 국민에게 분명히 전달해 달라고 호소했다.

송영길 최고위원은 “인천경제의 4분의1을 차지하는 대우자동차와 관련부품사업이 일감이 없어 놀고 있으며 내년에는 대량실업이 예고되어있다. 대학을 졸업한 자녀들은 이력서를 들고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면서 직장이 없어 시집 장가도 못가는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고 호소했다.

▲ 송영길최고위원 "죽을 각오로 악법 저지하겠다"는 결의다져...<김권범>

또 송 최고위원은 “방송해가지고 일자리창출 하겠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방송광고 시장이 2조5천억원이다. PD한명 만드는데 10년이 걸린다고 하는데 무려 9천명의 일자리가 만들어 진다는 것은  한정된 광고시장 방송에 재벌을 허용해서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면서"지금 자동차가 과잉 생산돼 부평 지엠대우가 차가 안 팔려 공장이 멈췄는데 그 옆에 자동차공장 하나 더 세우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여당을 강력 비판 했다.

그는 “나는  정세균 대표 원혜영 원내대표와 함께 죽을 각오로 의장석 뒷자리에서 자고 있다.  우리 정세균 대표님을 밟지 않고는  또 박주선, 송영길,  이미경을 차례로 밟지 않고는 절대 이 악법을 통과 시킬 수 없다. 죽을 각오로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이날 오후 늦게 결의대회를 마친 당원들은 한나라당의 법안날치기시도를 저지하자며 삼삼오오 짝을 지어 국회의사당과 시민단체 집회장소로 이동했다.

<김권범>

같은 시간 국회의사당 앞 국민은행 인도에는 언론노조, 미디어행동, 민생민주국민회의 등 1백여개 시민단체  8백여명(경찰추산)이 ‘MB악법 반대 투쟁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미디어행동측은 집회에 참가한 시민단체 회원들에게 나눠준 유인물을 통해 한나라당이 언론장악 악법을 날치기하면 △재벌과 조중동은 KBS, MBC, SBS, 같은 TV, 라디오 방송을 하게되며  △미국 등 외국자본은 YTN과 똑같은 보도 채널 방송을 한다. △KBS, MBC, SBS, EBS 같은 무료방송은 재벌과 경쟁할 수 없어 시청자에게 무료방송을 제공할 수 없다. △중소신문, 지역신문은 조중동을 제외한 다른 신문은 경영난으로 문을 닫는다. △국민들은 한나라당과 조중동의 일방적인 선전, 선동으로 선거에서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다. 유료방송(케이블, 위성, IPTV)에 가입해야 KBS, MBC, SBS, EBS를 볼 수 있다. 정부와 대통령 등 주요 인사를 비판한 자는 사이버 모욕죄를 걸어 즉각 처벌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은 파업 투쟁을 할 수 밖에 없는 간략한 보고와 29일부터 이어지는 투쟁일정을 보고했다.

언론노조는 29일부터 현재보다 파업수위를 높여 총력투쟁을 벌인다고 선언하고 29일은 각 지역별로 한나라 당사 앞에서 한나라당 규탄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갖고 30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도 국민은행앞에서 ‘언론악법 저지 언론노조 총력결의대회’ 촛불문화제를 대대적으로 열고 총력투쟁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정범구 대외협력위원장은 참가자들의 양해를 얻어 단상에 올라 민주당과 민노당 의원들이 국회에서 MB악법저지 투쟁을 본회의장과 해당상임위별로 하고 있으며 반듯이 저지하겠다고 간략히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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