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마의 연주모습>

  이번 콘서트는 새색시의 수줍은 미소처럼, 사랑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의 설레임처럼, 말간 햇살 사이로 간헐적으로 하늘에서 내려오는 여우비가 함께하는 음악여행으로 3집에 수록된 Indigo, Chaconne, Kiss the rain 등을 들려준다.

  그는 12월 10일부터18일에는 서울대 병원을 비롯해 일산 부산, 광주 등 4개 병원에서 어린이환자 돕기 음악회를 할 예정이다.

  TV드라마 '여름향기'에서 먼저 선보인 테마곡 '키스 더 레인(Kiss the Rain)'은 무심코 창문밖으로 고개를 내밀다 마침 떨어진 빗방울에 적셔진 입술의 느낌을 표현한 곡이다. 창가에서 사랑스런 소녀가 춤추는 모습을 그리며 만든 '샤콘(Chaconne)'과 로맨틱한 연주곡 '인디고(Indigo)' 는 런던 출신의 젊은 기타리스트 롭 알버리가 참여한 기타 이중주곡이다.

  '짙은 남색'이란 뜻의 '인디고(Indigo)'는 창문너머로 바라본 하늘 색깔이다. 3집 앨범은 소중한 사람을 위한 '27.메이(27.May)'와 '폴링(Falling)', '모먼트(The Moment)' 등 낙엽 지는 가을여행에 딱 어울릴 것 같은 곡들을 피아노 선율에 담았다.

  이루마는 5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11세에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음악 영재들만이 다닐 수 있다는 퍼셀스쿨(Purcell School of Music)에서 피아노를 배운 뒤 런던대 킹스컬리지에 진학해 현대음악의 거장인 Harrison Birtwistle을 사사하며 현대음악, 클래식, 작곡 등을 공부하였다.

  이루마는 2002년 프랑스 깐느에서 있었던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음악박람회 미뎀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초청 받아 공연을 했다. 그의 음악은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5개국과 한국 연주음악 사상 최초로 영국을 비롯한 유럽 지역과 호주, 남미 지역 등 세계 시장에 라이센스 수출되어 발매되었다.

  킹스컬리지 시절에도 독특한 음악적 스타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이루마는 그의 피아노 솔로 앨범 'Love Scene'을 통해 본격적으로 국내에 소개된다. 이 음반은 유럽의 세련된 감성과 동양의 서정미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고급스러운 뉴에이지 음악으로 평가받으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2집 앨범이었던 'First Love'는 영국에서 직접 레코딩을 마친 앨범으로 영국 최고의 레코딩 스튜디오인 메트로폴리스 스튜디오에서 제작되었다. 특히 이 앨범은 세계적인 프로듀서인 이안 쿠퍼가 앨범 제작에 참여해 화제를 낳았는데 그는 '전세계 뉴에이지 음악계에 한국이 던지는 도전장'이라며 이루마의 음악을 높이 평가했다.

  이루마는 국내에서 그의 음악이 '겨울연가', '순수의 시대' 등의 드라마와 CF에 삽입되면서 유명해졌다. 그는 영화 '오아시스' 이미지 앨범에서 모든 곡의 작곡과 편곡, 연주 그리고 프로듀서까지 담당하였으며 클레이 애니메이션인 '강아지똥 OST'와 드라마 '첫사랑'에서는 '영우'의 테마곡을 작곡하였다. 현재 바디샵 환경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루마의 주요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