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흑색선전 중단 촉구, 송영길 5대 시정파탄 심판 경고

오는 6월 2일 치러지는 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에 출마하는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와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먼저 안상수 한나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9일 송영길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를 향해 "'인천시 재정 파탄설’, ‘구도심 소외설’ 등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흑색선전을 즉각 중단하고, 280만 인천시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선거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상수 후보는 "말을 앞세우는 ‘선동정치’를 통해 선량한 대다수 시민들을 현혹시키고, 불만세력을 부추기는 것은 대한민국의 꿈과 희망을 이끌 인천의 미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라는 시련을 어렵게 이겨내며 힘겹게 성장기에 들어선 인천을 흑색선전을 통해 폄훼하고, 선량한 시민들을 혼란하게 하고, 나아가 사회불안심리를 조장하는 것은 ‘무조건 이기고 보자’는 그릇된 ‘승리지상주의’의 폐단"이라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본질을 벗어나 사실이 아닌 것을 크게 부풀려 말하는 무책임한 선동정치는 신성한 선거판을 흐리게 하는 범죄행위나 다름없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후진정치의 전형을 재연하며 ‘정치수준’이라는 시계바늘을 거꾸로 되돌리는 과오를 더 이상 범하지 않도록 각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인천시장은 중앙정치로 가기 위한 디딤돌이 아니라, 인천시민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역일꾼으로서 그 책무를 다해야 하는 신성한 의무를 지니고 있는 자리."라며 "‘광장정치’, ‘촛불정치’로 점철되는 ‘선동정치’의 옷을 훌훌 벗어던져버리고 지금의 인천보다 더 나은 인천의 미래를 위한 생산적인 선거전이 될 수 있도록 올바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앞으로 구도심 활성화,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미래 등 인천에 대한 비전 제시를 통해 유권자들의 냉철한 심판을 받도록 하자."며 "280만 인천시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정정당당한 정책 대결을 통해 후회 없는 진검승부를 벌이자"고 제안했다.

송영길 후보는 지난 7일 한나라당 인천시당 선대위 발족식에서 안상수 후보가 송 후보를 비판한 발언을 문제삼았다.

안상수 후보는 선대위발족식에서 “송영길 예비후보가 인천 발전을 위해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 10년 동안 계양구에 16억원의 국비만을 따온 상황" 이라며 송 후보를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길 후보는 "이 발언은 3선 국회의원과 당의 최고위원을 역임한 송 예비후보에 대한 음해일 뿐만 아니라 송 예비후보를 국민의 대표자로 뽑아준 유권자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며 "안상수 예비후보 주장대로 송 예비후보가 지역발전을 위해 한 게 아무것도 없다면 그를 3선 국회의원으로 뽑은 계양구민은 다 바보란 말이냐"고 목청을 높였다.

송 후보는 "자신이 지역 예산을 확보하고 집행한 몇가지 사업만 봐도 안 예비후보 주장의 터무니없음이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 국내최대 생태통로 징매이고개 연결사업에 148억원 ▲ 계양도서관 건립 120억원 ▲ 계산시장 현대화사업 추진 ▲ 계산택지∼박춘동 연결도로 건설 30억원 등이 그것이다.

그는 "열거한 4가지사업 중 하나만도 16억원이 넘는데 안 예비후보는 어떤 덧셈법을 사용했길래 모두 더해 16억 원이냐"고 질책한 뒤 " 안상수 후보 인천시장 8년의 성적표는 전과목 낙제점"이라고 정의했다.

송 후보는 "7조원에 달하는 인천 부채, 아파트촌으로 전락한 송도경제자유구역, 총체적 부실 구도심개발, 자화자찬 흥청망청 인천세계도시축전, 사고뭉치 자전거도로 등 안 예비후보의 시정 실패는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다"고 비꼬았다.

하지만 안 후보는 시정실패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고 반성하기는커녕 선거판세가 불리해지자 흑색선전에 열을 올리고 공무원을 선거에 동원하는 등 공명선거와는 정반대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송영길 후보는 "인천시는 한나라당 안상수 예비후보의 8년 실정을 심판하고 새로운 인천의 미래를 설계하는 출발점에 서 있다."며 "시장을 바꿔야 인천이 바뀐다"고 주장했다.

ㅁ 기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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