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인천 여행으로 코로나로 지치고 답답한 심신 달래볼까"

▲왼쪽부터 1880개항도시 원산 전시회 홍보 포스터 , 차이타운 전경
▲왼쪽부터 1880개항도시 원산 전시회 홍보 포스터 , 차이타운 전경

 

이번 설연휴에는 코로나19로 지치고 답답한 심신을 가깝고 매력 만점 인천 여행으로 달래보자.

인천은 대중에게 잘 알려진 월미도나 차이나타운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과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송도, 근대역사를 품은 개항장 등 볼거리가 매우 많은 곳이다.

특히 이번 설 명절 연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원거리 여행은 심적인 부담감이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나 이틀 정도 계획으로 가까운 곳을 찾는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이 인천 곳곳에 숨은 보석과도 같은 관광명소를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은 무엇보다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다는 장점 뿐 만 아니라 가볼 곳도 많고 코스만 잘 잡는다면 겨울바다는 덤으로 감상할 수 있는 매력만점여행지이기 때문이다.

코스만 잘 잡는다면 송도국제도시 이국적인 느낌의 센트럴 파크를 거닐다가도 1시간만에 도착할 수 있는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이나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등으로 훌쩍 이동해서 겨울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한 해를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기를 원한다면 정서진 경인아라뱃길 전망대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다.

인천이 처음이라면 인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차이나타운 삼국지 벽화거리를 걷다가 출출할 때 쯤 짜장면 한 그릇을 맛 보는 것도 추천할 만 하다. 짜장면을 먹고 나서 놀이공원을 비롯해 인천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월미도 전망대를 가보거나 송월동 동화마을과 개항장, 외국인들에게도 인기 만점인 신포시장 등 마음 내키는 대로 한 번씩 돌아보는 것도 권할 만 하다.

날씨가 추워서 거리를 거니는 것이 싫다면 전시회장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인천시는 설 명절 연휴를 맞아 인천시립박물관 및 산하 분관(송암미술관, 검단선사박물관, 한국이민사박물관, 인천도시역사관)에 시민들의 마음을 녹여줄 5개의 전시를 준비했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묵은 근심을 털어낼 수 있는, ‘화장실을 주제로 한 <뒷간, 화장실이 되다> 전시를 인천시립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10~13시 정각, 13~16시 매시간 30분에 무료 해설이 진행되며 1층 안내데스크에 문의하면 된다.(032-440-6735)

인천시립박물관의 <1880 개항도시 원산> 전시도 분단으로 가볼 수 없는 공간인 원산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색 기회를 제공한다.

원산은 인천, 부산과 함께 개항된 도시로, 명사십리와 송도원 해수욕장, 골프장과 신풍리 스키장이 유명했다. 하지만 관광도시 원산은 우리에게 닫힌 도시가 되어 기억에서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엽서를 통하여 원산의 다양한 모습을 즐길 수 있다.(032-440-6738)

또 안전하게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검단선사박물관의 어린이체험특별전 <우리동네 Go, ! 탐험>에 주목해보자.

시간터널을 지나 선사시대로 불시착한 검이네 가족이 전시장 곳곳에 놓인 단서를 모아 집으로 돌아간다는 설정으로 진행된다. 이에 어린이 관람객들은 탐험지도를 들고 화석 발굴놀이, 토기퍼즐 맞추기 등 다양한 탐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9 ~ 17시까지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032-440-6790)

인천도시역사관은 인천을 배경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살펴보는 <도시를 보는 작가>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호진 작가의 <언캐니 밸리_Uncanny Valley>, 우리에게 익숙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았던 도시의 틈과 파편들이 두려운 낯섦을 안겨주며 다가오는 묘한 순간을 관찰하고 기록한 일종의 도시에 대한 보고서이다.(032-850-6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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