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9회 임시회 5차 본회의 신상발언 6명, 5분발언 5명 열기 후끈

▲인천시의회 본회의 전경
▲인천시의회 본회의 전경

23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269회 임시회 5차 본회의장이 시의원들의 연이은 신상발언과 5분발언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먼저 강화군을 지역구로 윤재상 의원은 신상발언과 5분발언을 통해 각각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에서 농·어업 분야가 배제된 실정을 질타하며, ·어민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포함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특히 농·어민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포함에 대해 ·어업은 지난해부터 이상 기온·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어획량 감소, 코로나19로 인한 수출부진, 외식산업 불황, 학교급식 대폭 감소 등으로 농·어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큰 피해로 신음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럼에도 그동안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배재돼 홀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강화군 폐기물 불법매립 사건으로 인한 강화군의 대내외적인 이미지 훼손을 우려하며 이러한 불법행위에 연루된 공무원들은 엄벌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하고 공무원 기강을 확립하는 등 지역구 의원으로서 철저히 감시할 것을 강조하며 불법폐기물 매립은 강화군의 극히 일부지역에서 벌어진 일이며, 강화군은 여전히 역사성을 지닌 청정지역으로써 관광객들이 변함없이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준(미추홀구 제1선거구) 의원은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개발 문제점을 지적하며 특히 도화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미개발지로 방치돼 있는 인천대학교 제물포캠퍼스 개발계획이 전담부서도 없이 잦은 정책변경 등으로 주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개발의 총괄책임 부서 지정과 주민 소통을 통한 체계적인 종합계획 마련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원도심 활성화가 명분이었던 도화 도시개발사업은 인천대 송도 이전 후 도화구역 내 여러 상가는 공실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고, 학생들로 넘쳐났던 제물포역 북쪽 일대는 슬럼화가 되고 있다인천대가 제물포캠퍼스에 평생교육대학, 국공립어린이집, 도서관 건립 등 공공인프라 확대, 실내스포츠센터, 공원 조성 등의 계획을 세웠지만, 이 같은 공공인프라 확대 계획은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인천대 제물포캠퍼스는 221298의 면적에 학교 건물 19개 동이 있으며, 지난해 인천시가 인천대에 이 부지를 넘겼고, 인천대가 이 부지에 대한 원도심 활성화계획을 마련하면 시가 용도변경 등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시에서는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송도·계양지역을 거점으로 한 ‘D·N·A 혁신밸리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소유권도 없는 인천시 특정부서에서 예산 부서와 협의 없이 제물포캠퍼스 성리관을 리모델링해 소프트웨어 진흥단지를 만들겠다는 일방적인 계획을 발표했다도화구역이 준공되고 제물포캠퍼스 부지를 인천대에 이관하면서 시 개발계획과와 교육지원담당관실에서 손을 뗀 가운데 일자리 경제본부가 자기 땅인 양 개발 수립에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지역 언론과 인천시의회가 서로 어깨를 맞대 지역 언론이 제목소리를 내고, 그로 인해 인천의 참모습을 찾아가는 방안을 찾자는 제안도 나왔다.

강원모(남동구 제4선거구) 의원은 신상발언에 나서 지역 언론 발전 방향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올바른 지역 언론 발전을 통한 인천의 참모습을 제대로 알리는 길을 찾자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그 첫 번째 시도로 OBS가 지역방송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가 확실하다면 인천시가 방송 지원에 적극 나서고, 그에 부합해 OBS에게는 인천뉴스를 제안한다오로지 인천소식만 전하는 뉴스를 만들어 인천만의 방송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지역 신문사 역시 시와 시의회 차원에서 명확한 기준(조례 제정 등)을 통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 신문사는 그 지원을 통한 올바른 인천 알리기에 나서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캠프마켓 활용 관련한 지적도 나왔다. 이용선(부평구 제3선거구)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캠프마켓 활용방안 논의에 앞서 역사인식과 관광인프라 구축 측면에서의 초기 연구가 더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인천시는 2012년부터 시민참여위원회 등을 구성해 캠프마켓 반환과 활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시민참여위원회 회의를 통해 캠프마켓 내 시설물 보존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이 의원은 특히 오염부지 정화와 시설물 보존 사이에서 많은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논의는 캠프마켓의 역사적 의미와 맥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역사적 맥락을 잃어버리고 지금은 그저 넓은 시민공원이 되어버린 부산의 하야리아 부대 개발사례를 답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캠프마켓과 부평의 역사에 대해 전문적인 연구를 촉구했다.

그는 추가로 최근 부천시 소재 군부대 일신동 이전 결정 소식을 접한 지역주민들의 집단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국방부와 인천시가 정책적인 사업을 추진하면서 인근 항공대대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온 지역 주민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고존수(남동구 제2선거구)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인천시의회 부동산 전수조사 적극 참여를 요청하며 특히 비상식적인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 농협 대출 관련해서도 구조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고 의원은 이번 LH부동산 투기 사태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전반에 아직도 살아 숨 쉬고 있는 부조리에 대한 단죄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강력한 규제세제 및 금융개혁을 통한 이익환수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지지부진한 승기천 물길복원 사업에 대한 시의 행정력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창규(미추홀구 제2선거구)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승기천 물길복원 사업은 국비 50%를 지원받았던 생태하천복원사업이 지방사무로 전환돼 국비지원이 끊겼기 때문이 아니라 원도심 복원 핵심정책임에도 불구하고 추진부서의 의지가 부재했다고 지적하고 싶다해당 지역은 인천의 대표적인 상습침수구역으로써, 인천시 예산·안전·도시 환경과도 직결돼 있으므로 해당부서와 시의회가 사업 추진 대안 마련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특히 인천시는 원도심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자문해야 한다원도심 주민들에게도 하늘을 담는 승기천을 그릴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는 말로 사업 추진 대안 마련을 재차 촉구했다.

이 외에도 조성혜(비례) 의원은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 관련 정책 추진을 위한 인천시의 의지를 묻는 신상발언을, 조선희(비례) 의원은 '3기 신도시 부동산투기 및 인천도시공사 공공임대주택 매각 관련' 신상발언을, 박종혁(부평구 제6선거구) 의원은 학교용지부담금의 부과기준 및 사용 관련5분발언을, 서정호(연수구 제2선거구) 의원은 학교 밖 안전 통학로 유관기관 협조 관련5분발언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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