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종욱 한국연극협회 인천지회장

 

연극은 그 자체입니다.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단 하루도 연극을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으니까요.(웃음) 쉽지만은 않았던 세월을 견디고 이겨내면서 쌓인 지혜와 경험을 녹여 인천연극발전에 기여할 생각입니다.”

최종욱(63) 한국연극협회() 인천시지회장은 지난 3월 제14대 지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회원 복지 향상을 비롯해 협회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 등을 확장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최 지회장은 24일 진행한 <인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예술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연극인들의 고통은 가장 극심하다 할 수 있다어려운 시기에 지회장 직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는 말로 운을 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지회장으로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은 역시 회원들의 복지 향상이라며 시와 지자체의 후원을 늘리는 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배우들이 설 자리를 늘리는 일에 내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지회에 16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당장은 회원 수를 늘리는 것보다는 있는 회원들이 보다 많은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등 다각적인 사업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종욱  한국연극협회 인천 지회장
▲최종욱 한국연극협회 인천 지회장

최 지회장은 1983년 연극협회에 가입한 이래 현재까지 협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2002년에는 자비를 털어 극단을 창단하고 지난해까지 단장으로서 굵직한 작품을 제작해 무대에 올렸다. 대한민국연극상에서 은상을 수상한 달아달아를 비롯해 창작극 용서’, 번역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등이 지역내에서도 유명세를 탄 바 있다.

한편 지회는 최근 수봉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5회 인천시 청소년연극제(6.16~30)’를 개막 ·진행하고 있다.

연극배우가 꿈인 청소년들의 제안으로 시작한 인천시 청소년연극제는 해마다 20여 개의 학교 학생들이 저마다 희망과 꿈을 키워나가고 있으며, 올해는 관내에서도 6개 학교 연극동아리가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으로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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