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식 원더러스트에이앤씨(주) 대표

 

가좌이음숲(가좌완충녹지공원)은 산업공단과 주거지역 사이에 조성된 매력적인 공간이었습니다. 과거에는 환경적인 완충을 위해 조성된 분절구간이었지만 역동적으로 변모하고 있는 주변의 모습들을 보면서 저절로 마을과 주민이 자발적으로 놀이문화를  창조해낼 수 있는 큰 놀이공원이 저절로 상상됐거든요.(웃음)

송광식(38) 원더러스트에이앤씨() 대표는 서구미술프로젝트 일환으로 이달 말까지 가좌이음숲(가좌완충녹지)에서 진행한 가좌 플레이그라운드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가좌 플레이그라운드는 미술을 통한 도시재생과 주민 문화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예술마을 조성 기반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원더러스트에이앤씨() 주관, 인천 서구가 후원해 지난 8월부터 진행해왔다.

현재 가좌이음숲에는 음악, 미술, 설치, 온라인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8팀이 참여해 리서치와 예술창작을 진행 중이다.

특히 20여 명의 지역주민이 함께 니트열매를 만들어 설치한 쿤스트호이테의 온실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온라인으로도 가좌 플레이그라운드의 작품을 접할 수 있다. 가좌동 새벽공부방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10여 명이 함께 녹음한 뮤지션 VANDI남겨진 발자국은 멜론, 벅스 등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으며 가좌동의 특수성을 세계관으로 제작한 퍼즐 장르의 웹 게임 미지의 그늘2022년 말까지 온라인 사이트(shadeofmyzy.site/)에서 참여할 수 있다.

▲송광식 원더러스트에이앤씨(주) 대표
▲송광식 원더러스트에이앤씨(주) 대표

가좌 플레이그라운드를 주관한 원더러스트에이앤씨() 송 대표는 학교 등 교육시설이 많은 주거공간과 날마다 새롭게 재창조되고 있는 공단을 사이에 둔 완충녹지라는 공간이 몹시 매력적 이었다주민들이 이 공간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뭔가를 만들어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신명나게 준비한 부분이 있지만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 점은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을미술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가장 많이 접한 이야기는 우리가 사랑하는 공원이었다. 단순히 기능적으로 조성된 공간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고 마을이 변함에 따라 함께 변화하며 환기와 휴식이 되는 공원으로 변모하고 그 안에 만져도 되는 예술이 첨가된다면 지속가능한 주민들의 문화예술놀이 활동의 거점공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그렇게 되길 희망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구는 지난 10월 가좌이음숲에서 가좌 플레이위크를 진행한 바 있으며 협동과 배려로 공원을 함께 즐기는 가좌숲 밧줄 놀이터가좌의 이미지를 담아 창작한 음악공연 가좌 아일랜드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이 문화를 즐기는 기회를 마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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