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 깃대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IUCN 적색목록 EN등급인 저어새 보호 

▲인천 깃대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IUCN 적색목록 EN등급인 저어새
▲인천 깃대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IUCN 적색목록 EN등급인 저어새

인천 환경단체가 지속가능한 바다 이용을 위해 갯벌 매립 중단하고, 인천 갯벌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야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는 해양 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통일신라시대 장보고가 청해진을 설치한 5월 31일을 매년 바다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특히 기후위기 시대에서 바다는 주요 탄소흡수원이자 새로운 식량기지의 가능성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30일 돋평을 통해  "인천과 인접한 서해의 해양생태계에서, 가장 위협적인 요인은 다름 아닌 갯벌 면적의 감소이다. 개발을 위한 갯벌의 매립으로 인해 서해로 직접 주입되는 부유물질이 증가함에 따라, 인근 해역의 해조장을 파괴하는 갯녹음 현상이 점점 심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갯벌과 해조장이 해양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기초생산력과 탄소 흡수력이 가장 우수한 지역이라는 것"이라며 "게다가 해조장은 해양생물의 서식지이자 산란처, 은신처로 이용된다. 갯벌과 해조장이 사라진 바다는 해양생물들이 자취를 감추고 황폐해진다"고 덧붙였다.

▲인천 깃대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흰발농게
▲인천 깃대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흰발농게

 

환경단체는 "바다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선 해양환경과 해양생태의 보전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해양생태의 보전을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갯벌 파괴를 막고, 갯벌을 보호하고 관리할 수 있는 법적 체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작년 한국의 서남해안 갯벌 5개 지역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며 2025년까지 9개의 지역을 추가 등재할 것을 권고했다.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추가 등재의 가장 많은 후보지가 위치한 곳이 인천이다. 

그동안 인천의 갯벌은 산업단지와 주거단지 조성, 공항 건설, 매립지 조성, 항만 준설토 투기 등으로 매립돼 감소했다. 

환경단체는 "더 이상의 매립을 막고 인천의 갯벌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2025년까지 세계유산으로 인천의 갯벌을 등재해야만 한다"고 요구했다.

 환경단체는 "갯벌에 대한 인천시민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순간이다. 지방선거 이후 인천시민이 인천 갯벌의 세계유산 등재 과정을 통해 하나 되길 바란다"며 "선거의 결과를 떠나 인천시가 환경특별시의 기치를 유지하고 인천 갯벌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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