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자기부상철도 이용객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방안 마련 요구

▲자기부상열차
▲자기부상열차

 

오는 14일부터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휴업 예정에  노조가 반대하고 나섰다.

 지난달 15일 인천시에 자기부상철도 휴업 신고서를 제출한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14일자로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룰  휴업할 예정이다.

공사는  자기부상철도 차량 중정비를 실시하기 위해 14일부터 올해 말 까지 휴업을 예정하는 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인천시는 이번 주에 승인 통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시철도법 제36조에 따라 휴·폐업은 시·도지사의 허가 사항이나, 선로 또는 교량의 파괴, 도시철도시설의 개량, 그 밖의 정당한 사유로 인한 휴업의 경우에는 신고사항이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이하 노조)는 7일 성명서를 내고  "인천공항과 철도차량 제작사인 현대로템의 중정비 계약은 현재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한 달 이내에 중정비 계약이 이루어지더라도 올 연말까지는 필요자재 수급 등으로 중정비가 실시되기 어렵다"며 "현대로템의 중정비 계획에 의하면, 계약 후 5개월 이내에 중정비를 착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3년이 되어야 중정비가 시작되는 것"이라며 "연말까지는 중정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데, 인천공항은 정당한 사유 없이 무책임한 휴업을 진행하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열차를 지속 운행하려는 다른 방안은 전혀 모색하지 않고 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는 "자기부상철도 직원들은 지난 4일에야 인천공항이 7월 14일부로 휴업을 진행하려는 사항을 알게 됐다"며 "폐업 진행 때와 마찬가지로 인천공항은 이러한 의사결정과정에서 철저하게 자회사 직원들을 배제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사는  2020.11~2021.11월까지 자기부상철도 운영 진단 용역을 실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도시철도에서 케이블카 등에 적용되는 궤도운송법으로 전환을 시도했다.

지난 3월4일 자기부상철도 폐업 허가신청서를 인천광역시에 제출했으나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인천시에 의해 5월3일자로 폐업은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공사는  2021년부터 진행되어야 하는 차량 중정비를 실시하지 않았으며, 4개의 편성 중에 1개의 편성이 4월3알부터  운행중단 되었으며, 오는 17일 2개의 편성이 운행 중단된다.

이는 인천공항이 철도안전법을 무시한 행위로 인해 일어나는 사항이다.

인천공항은 2020년 2월부터 기존에 103회 운행하던 열차를 코로나19를 핑계로 24회로 축소운행하고 있다.

노조는 자기부상철도 이용객이 제일 적은 출퇴근 시간대만 운행하고 있으며, 1개의 열차로도 하루 51회의 운행이 가능하다며 자기부상철도 이용객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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