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삼관 RFID시스템...엑스포 10월 3일까지

▲ 금산인삼, 안정성 강화한 RFID시스템 운영체계도
‘생명의 뿌리, 인삼(Ginseng Root of Life)’을 주제로 한 ‘2011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2011 World Ginseng Expo, Geumsan Korea)’ 고려인삼관은 GAP(우수농산물제도) 인삼에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RFID(생산의 전 과정을 소비자가 매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제도)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지난 2일부터 (오는 10월 3일까지) 충남 금산군 국제인삼유통센터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2011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에서 가장 눈길을 끈 곳이 고려인삼관의 ‘GAP인삼, RFID시스템’ 부스이다. 소비자가 GAP인삼 재배 과정의 최신 정보를 RFID 시스템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려인삼관 내 한 부스인 금산군, 금산인삼농협, 배재대학교로 구성된 금산인삼향토사업단(단장 민병훈)이 선보인 'GAP인삼, RFID 시스템'은 소비자가 GAP인삼을 고르는 즉시, 이 시스템을 이용해 인삼의 안전성을 알 수 있다. 즉 280가지 이상의 잔류농약, 중금속, 위해요소, 생산자, 재배지, 재배과정 등 인삼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소비자가 인삼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제도인 것이다.

10일 오후 고려인삼관에서 RFID시스템을 이용해 본 이국현(51)씨는 “많은 인삼 소비자들이 모르고 있는 시스템”이라면서 “인삼의 안전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이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가 돼 국민건강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금산 GAP인삼에 한 관람객이 RFID시스템을 이용해 보고 있다
고려인삼관에서 RFID시스템을 설명한 안영직 농학박사는 “인삼 제품 구입 후 집에서도 물품 코드번호를 인터넷상에서 입력 시키면 동일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소비자가 먹는 인삼의 안전성 여부를 인터넷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길준성 금산군청 인삼약초과 담당자는 “소셜네트워크시대를 맞아 엑스포에서 시연되고 있는 RFID시스템은 소비자에게 금산인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앞으로 GAP 인삼에 대한 마케팅과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금산인삼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동철 금산군수는 “RFID시스템은 금산인삼의 세계화에 필수적인 제도”라면서 “이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금산 GAP인삼과 가공제품들의 우수성을 알려, 수출규모를 확대시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금산 인삼 RFID시스템 개발한 금산인삼향토사업단의 민병훈(배재대 원예조경학부 교수) 단장은 “GAP로 재배된 금산 인삼의 명성에,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RFID시스템까지 적용하면 국내소비자와 세계 수출시장에 많은 호응이 있을 것”이라면서 “인삼 정보를 공개해 소비자와 해외 구매자들이 안심하게 구입할 수 있고, 또한 제품의 신뢰가 중요한 이 시대에 RFID시스템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산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 우수농산물 제도) 인삼의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시스템은 향토식품인 인삼의 안전성 정보와 생산과정을 매장에서 직접 확인 할 수 있는 제도이다. 빛을 이용한 바코드와 달리 전파를 이용해 모든 인삼식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금산군은 2600여개 인삼농가에 GAP인삼 재배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고, 오는 2013년까지 전 농가에서 GAP를 도입한 청정 인삼을 생산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지난 10일 오후 2011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고려인삼관에서 한 관람객이 금산 GAP인삼에 RFID시스템을 이용해 인삼의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일부터 (오는 10월 3일까지) 충남 금산 국제인삼유통센터 일원(엑스포장 50만 5757㎡)에서 열리고 있는 ‘2011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주제는 ‘생명의 뿌리, 인삼’이다. 자연과 인간이 인삼을 통해 건강한 미래를 약속하는 최고 이벤트 국제행사이다. 이곳에서는 학술, 교역, 전시, 민속공연, 인기가수 콘서트, 인삼퍼레이드, 인삼비누와 인삼 인형만들기 체험 등의 다양한 이벤트들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감정가 5억 원의 천년 인삼이 선보이고 있다.

고려인삼관은 인삼 재배기술과정, 성장과정, 국내외 인삼 등을 디오라마(배경위에 모형을 설치해 하나의 장면을 만든 장치)로 만들어 인삼에 대한 이해를 돕는 곳이다. 함께 있는 입체영상관은 고려인삼을 소재로 각색한 애니메이션을 3D 입체영상에 특수효과(번개, 안개, 바람, 레이저 등)를 더해 4D로 상영한 곳이다.

생명에너지관은 천년세월을 간직한 인삼과 인간이 조우한다. 감정가 5억 원의 천년인삼이 전시된 곳이기 때문이다. 미국, 중국, 한국 등 3개국 인삼밭과 인삼을 비교 체험할 수 있다. 세계가 인정하는 고려인삼의 과학적분석과 생명에너지를 추출하는 미래 인삼공장이 연출돼 있다.

건강미소관은 생활 속에 다양하게 활용하는 인삼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인삼활용법, 아토피 치유방, 면역 증진방, 치매 예방의 방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인체탐험관은 인삼의 효능을 직접 체험한 장소이다. 체험어린이가 인삼이 돼 비실이의 몸속 각 장기를 이동해 인삼의 효능을 체험하게 된다.

생명산업교류관은 국내·외 65개 기업의 다양한 부스가 운영된 곳이다. 국내외 참가기업과 바이어간 대외교역의 장으로 인삼 관련 제품을 전시한 곳이다. 금삼명의관은 인삼을 한방으로 체험한 공간이다. 인삼딸전시장은 일반인들이 보기 드문 빨간 ‘인삼딸(인삼열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외에도 포토 존으로 이용되고 있는 인삼터널이 있다.

행사를 위한 각 이벤트관과 국제인삼유통센터, 주공연장, 야외공연장, 향토음식점, 주차장 등을 포함해 50만 5757㎡의 면적에서 ‘2011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펼쳐지고 있다. 엑스포 기간은 10월 3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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