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경인교대 인천캠퍼스 정상 운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14일 제207회 임시회를 열고 '경인교육대학교 인천캠퍼스 기능정상화 촉구 건의안'을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건의안에서 "경인교대 인천캠퍼스에선 1학년만 수업하고, 2∼4학년은 경기도 안양에 있는 경기캠퍼스에서 수업을 하는 캠퍼스 기능 분리 운영은 학생들의 불편과 혼란을 야기시키는 행위"라며 "이를 중단하고 조속히 종전대로 정상 운영할 것을 촉구한다"며  "경인교대는 인천캠퍼스가 종전대로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수업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대학 당국의 발전 전략을 즉시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정부는 관련 법에 경인교대의 소재지가 인천으로 명시된만큼 인천캠퍼스가 종전대로 운영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필요한 경비를 전액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인교대는 인천캠퍼스의 학부 기능 일부를 경기캠퍼스로 이전하는 것을 골자로 발전 전략을 추진해 인천시민과 지역 정치권이 반발하자 인천캠퍼스에서 모든 학년의 교육 과정을 운영하기 위한 조건으로 인천시에 예산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경인교대는 현재 국립학교 설치령에 교육시설 일부를 경기도에 둘 수 있게 돼 있을 뿐  소재지는 인천시로 돼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1학년 600명은 인천캠퍼스에서, 2∼4학년 1천800명은 안양에 있는 경기캠퍼스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시의회는 오는 2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 건의안을 통과시켜 교육과학기술부와 경인교대 등 관련 기관에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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