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문병호 의원(민주, 인천 부평갑)은 15일  LH인천지역본부를 방문, 인천지역에서 LH가 추진 중인 각종 개발과 정비 사업에 대해 보고를 받고, 십정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 주민의 민원이 집중되고 있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황종철 LH인천본부장은 루원시티, 검단신도시 등 모두 13개 지구에서 22조 5천억 원이 투자될 계획이며 이 중 올해  1조 2천억원 정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의 심화로 많은 지역에서 사업 진행이 원활하지 못해 구체적인 대안을 강구 중이라며 정치권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문병호의원은 “부동산 불경기의 상황은 이해하나, 인천에서는 LH가 인천 발전의 중요한 열쇠를 가지고 있으므로 좀 더 많은 투자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종과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와 십정2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그 동안 LH의 사업 재검토와 연기 등으로 주민들의 불신이 심하다고 지적하며 조속한 사업 진행을 촉구했다.
 
황 본부장은 “십정2지구주거환경개선사업은 현재 지장물 조사가 65% 이상 완료된 상황이고 노후도 등을 감안할 때 조속한 시행이 필요하다”고 공감을 표시하고, 다만 부동산 경기 등을 감안하여 완급을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또 논현지구에 신축한 LH인천본부 청사도 지나치게 크게 지어 임대가를 50%나 인하했는데도 입주자가 없어 공실율이 65%에 달하는 등 문제점을 지적하고, “임대가 안될 경우 일부 공간을 사회공헌 차원에서 장애인단체 등에 무상임대해주거나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함께 배석한 이재병 인천시의원도  LH가 인천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중이지만 인천시와의 공조체제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인천시 및 시의회와의 소통과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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