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3차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는 오는 6월 인천에서 제4차 이사회에서 사무총장이 선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6월 25일에서 28일까지 개최되는 제4차 이사회는 현재 임시 사무국 체제(Interim Secretariat)로 운영되는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을 독립사무국(Independent Secretariat)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본격적 채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이번 이사회에서 자격요건, 업무범위 등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져 향후 사무국의 운영을 책임지게 될 사무총장이 6월 인천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또 녹색기후기금의 사업모델(Business Model Framework)에 대한 논의가 한층 진전되어 유엔형, MDB형 또는 복합형 등에 대한 합의 도출로 본격적인 사업운영체제를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녹색기후기금의 재원조달 방안, 사무국의 운영 및 COP와의 관계정립, 로고 공모 등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어 독립사무국 체제로의 바쁜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차례에 걸친 사전회의 개최와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GCF의 법인격, 특권․면제 등의 내용을 담은 한-GCF간 본부협정 안이 금번 이사회에서 마침내 채택되었다.

 본부협정은 GCF가 법인격을 갖고 독립된 활동을 보장하는 기본적이며 조기 출범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협정으로 이제 남은 것은 빠른 시일 내에 국회비준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일만 남은 상태다.

이사회 마지막 날인 지난 15일 인천시는 헤닝 GCF 사무총장대리와 별도의 미팅을 갖고 GCF 본부의 조속한 이전과 안정적인 정착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인천시는 GCF 본부 보금자리로 사용하게 될 I-Tower가 지난 2월 27일 준공했음을 알리고, 본부 개소 초기년도 사무실 운용계획 등에 대해 논의함과 동시에 사무공간 사용계획을 조속한 시일 내에 인천시에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다음 이사회는 오는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GCF 본부 유치도시인 인천에서 개최키로 결정했으며, 4차 이사회에서는 사무총장 선출과 본부 이전을 위한 최종적인 협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