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회의 주최 '제4차 국정원 정치개입 촛불문화제'

▲ 제4차 촛불문화제
“국민의 힘으로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국정조사 제대로 하게 하자.”

참여연대,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전국 200여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시민사회 시국회의(이하 시국회의)’가 27일 저녁 8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제4차 국정원 정치개입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 범국민 촛불문화제'를 열고 “국정원 정치개입 국정조사가 파행으로 가고 있다”면서 ”제대로 된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이날 행사는 자유발언과 문화제로 진행됐다. 이날 저녁 8시경 5000여명이었던 촛불시민이 차츰 늘어 저녁 9시 30분경 2만여 명으로 증가했다.

인사말을 한 박석운 시국회의 공동대표는 “국정조사가 파행으로 가고 있다”면서 “국회는 국민을 우롱하고 있고, 이에 대한 책임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에게 있다”고 피력했다.

▲ 제4차 촛불문화제
이날 많은 대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아침이슬’ 등 민중가요를 합창해 눈길을 끌었다. 촛불 시민들은 간간히 비가 내려도 아랑곳 하지 않고 촛불집회를 지켰다.

철도노조가 전달한 KTX 민영화 반대가 새겨진 종이컵이 눈길을 끌었고, 철도노조는 "국민의 재산 공공철도를 지키는 민영화 반대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 발언을 한 민주당 박영선(국정조사 특위위원) 의원은 “지난 12월 대선 토론회에서 박근혜 후보가 ‘댓글 하나도 안 나왔는데 책임지라’고 발언을 했다”면서 “댓글 전부 지웠다는 말 듣지 않고서는 그런 확신 있는 발언을 할수 있겠냐”고 말했다.

이어 이상규(국정조사 특위위원) 의원은 “매주 촛불을 진행하지 않았다면 국정조사는 진행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국민들은 국정원장이 나오지 않아도 좋으니, 박 대통령의 대답을 들어야 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 제4차 촛불문화제

촛불집회에 참석한 김일호 씨는 “역사는 숨기려고 해도 뜻대로 숨겨지지 않는다, 국정원 댓글 사건이 바로 이를 증명하고 있다”면서 "촛불 국민의 힘으로 국정원 대선 개입 국정조사가 제대로 될 수 있게 하자"고 전했다.

이날 민주당은 박영선,김현미, 유은혜, 남윤인순, 박홍근, 서영교, 김광진 의원 등이 참석했고, 통합진보당은 김재연 이상규 의원 등이 참여했다.

한편, 시국회의는 오는 8월 10일 저녁 7시 서울 광장에서 5차 촛불문회제를 열겠다고 밝혔다.

[인천뉴스=김철관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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