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여고(교장 이계만) 사회참여 동아리 ‘나음’은 지난 4일 교내에서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캠페인 활동을 실시했다.

이 캠페인은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에 대한 경각심 부여를 목적으로, 이전에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 통계 결과, 등·하굣길 안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이 절반으로 나뉘었기에, 좀 더 많은 학생들이 등·하굣길 안전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함이었다.

'나음' 부원들은 각자 ‘당신을 위협하는 어두운 그림자’, ‘바바리 맨 싫어요’, ‘학교 앞 범죄 싫어요’와 같은 등·하굣길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문구를 담은 피켓과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생각을 적을 수 있는 ‘느낌 나무’ 피켓을 제작했다.

부원들은 학생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교내 복도와 교실에서 캠페인 활동을 시작했다.

피켓을 들고 다니며 캠페인의 취지와 내용을 설명하고 참여한 학생들에게 ‘생각의 쪽지’를 붙여 달라 청했다. 학생들은 생소한 광경에 의아해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곧 관심을 가졌고, 최근 본교 정문 근처에서 바바리 맨 목격 사건과 납치 미수 사건으로 등·하굣길 범죄에 적지 않은 불안감을 가지고 있기에 흔쾌히 캠페인에 참여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 활동을 통해 느낀 생각뿐만 아니라 ‘학교 주변 경찰 순찰 강화’ 또는 ‘가로등 추가 설치’ 등과 같은 개선됐으면 하는 제도 및 방안을 적기도 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느낌 나무’가 학생들의 쪽지로 가득 채워질 수록 다른 학생들의 참여율 또한 높아져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다.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피켓의 내용과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적이 드문 이른 아침과 늦은 밤에 등·하교하는 학생들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적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 캠페인으로 보다 많은 학생들이 등·하굣길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그에 대한 관심을 높여,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쓸 수 있는 활동이 됐으면 하는 것이 ‘나음’부원들의 바람이다.

[인천뉴스=서용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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