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손에 들고 8가지 미션 찾기 나서

 

제94회전국체육대회와 함께 19일 문학경기장에서 진행된 인천 알리기 대행진 ‘SMART TEERING’ 행사가 시민 등 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는 사전에 신청접수를 한 참가자들과 휴일날 전국체전을 관람하기 위해 문학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의 현장접수를 통해 참가해 가족과 이웃간의 화합과 소통을 나누는 소중한 추억의 시간이 됐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뉴스>와 인천시관광협회가 주관, 신한은행과 인천도시공사가 후원한 행사는 전국체전을 맞아 인천을 방문할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인천을 널리 알릴 목적으로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진행됐다.

 

김성경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은 공식행사에는 김교흥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이성만 인천시의회 의장, 신동수 시의원, 김기홍 시의원, 조현석 인천시 문화관광체육국장 그리고 주관사인 <인천뉴스> 강명수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교흥 정무부시장은 인사말에서 “비류가 인천에 자리잡은지 2천년, 인천정명 600년, 인천개항 130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전국체전을 치르게 돼 기쁘다”며 “체전경기 관람과 스마트티어링 행사를 통해 가족사이에 화목을 다질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만 의장은 축사에서 “밖에서 보는 인천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고 한다” 며 “이 행사를 통해 발전하는 인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천의 모습을 주위에 많이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축사에 이어 사회자는 '스마트 티어링'이란 용어설명과 함께 최근 개국한 인터넷방송인 '인천N방송' 어플을 스마트폰으로 내려받는 방법을 안내하고 지정된 장소에서 수행해야 할 미션을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제각각 무리를 지어 '팔도관람하기' 등 8개의 미션수행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논의하며 미션수행지를 향해 이동했다.

 

미션을 수행하고 다시 모인 참가자들이 가장 행복해 한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경품 추첨이었다.

32인치 LED TV와 열 대의 자전거, 전기 프라이팬, 커피 메이커, 미니 오븐, 다용도 찜기, 무선주전자, 압력밥솥, 믹서기, 스팀청소기 등 푸짐한 경품이 준비됐다.

추첨에는 안재화 인천비전기업협회장, 신동수 시의원, 박승희 시의원, 정재덕 관광진흥과장, 강명수 인천뉴스 대표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당첨번호가 불릴 때마다 환호와 탄식이 엇갈리며 행사의 재미를 더했다.

 

대상에 해당하는 32인치 LED TV는 의정부시 용현동에 사는 김관호 학생(중1)의 차지가 됐다.

김군은 “아빠랑 동생하고 함께 왔는데 TV를 받게 돼서 너무 좋아요. 아빠랑 같이 운동도 하고 너무 재밌었어요. 아빠도 좋아하셔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자전거를 경품으로 받은 문학초등학교 4학년 곽소은 학생은 “친구들하고 넷이서 왔는데 자전거를 받아 엄청 좋아요. 아빠가 자전거를 갖고 싶어 하셨는데 자전거 받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아빠도 좋아하실 거에요”라며 같이 온 친구들과 함께 기뻐했다.

또 다른 자전거의 주인공인 남동구 구월동에 사는 배은희 주부는 “제가 젊어서 한 때는 사이클대회 3등도 한적 있어요. 아들만 자전거가 있고 전 없었는데 이건 제가 타야겠어요. 아들하고 오붓하게 함께 자전거 탈래요”라며 함께 온 이웃들에게 기꺼이 저녁을 쏘겠다며 신나했다.

 

네 살박이와 다섯 살짜리 딸 둘을 데리고 행사장을 찾은 부평구 부개1동에 사는 최인서씨는 “인터넷에서 이 행사를 보고 일부러 애들하고 함께 왔다"고 했다.

최씨는 "꼬맹이 둘 데리고 다니려니 힘들었는데 미션수행 시간이 넉넉해서 음식박람회 구경도 많이 하고 좋았어요"라며 "내년에는 이웃에 사는 엄마들하고 함께 와야 겠다”며 경품으로 받은 자전거를 보고 수줍게 웃었다.

강명수 인천뉴스 대표는 마무리 인사를 통해 “오늘처럼 좋은 날씨에 안전사고 없이 행사가 끝나 다행”이라며 “경품을 못 받으셨더라도 오늘 하루 운동 잘했다고 생각하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 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5 광주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 홍보팀이 행사장을 찾아 경쾌한 율동을 선보이며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다음은 세계 모든 대학생들의 체육제전인  2015광주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보기 위해 광주로 와 달라"고 홍보했다.

[인천뉴스=취재 손상원·권윤숙기자, 사진 및 편집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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