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인천지역본부, 23일 새누리 인천시당 앞 규탄 기자회견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이하 민노총 인천본부) 남구 숭의동에 위치한 새누리 인천시당 빌딩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2일 벌어진 경찰의 민노총 본부 강제진입에 대해 박근혜 정권에 법적·사회적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밝혔다.

민노총 인천본부 노조원 100여 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정선거 시비로 집권의 정당성조차 의심받고 있는 박근혜 정권의 민주노총 폭력 침탈은 자주성을 생명으로 하는 민주노총에 대한 전면전 선포나 다름 없다"며 "모든 수단을 강구해 박근혜 정권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철도 민영화를 반대하는 수많은 국민과 함께 철도노조의 파업 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고, 이 시점부터 민주노총을 박근혜 정권 퇴진 투쟁에 돌입할 것임을 선포한다"며 "법과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박근혜 정권에게 국민의 힘으로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덕현 기자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무기한 파업 17일째를 이어가고 있는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의 연대 투쟁을 위해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전재환 민노총 인천본부장은 "이번 경찰의 강제 진입은 '안하무인' 식 폭력행위이자, 노종자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라며 "KTX 민영화 음모에 맞서 국민들과 힘을 모아 싸워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뉴스=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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