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청 전면 중단 방침에 대한 입장 발표…"중대 하자 없다"

SK인천석유화학은 7일 인천 서구청의 PX(파라자일렌)공장 증설공사 전면 중단 방침에 대해 법이 정한 모든 구제 수단을 동원해 정당성을 입증할 수밖에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2월 31일부터 1월 2일까지 자체 공사 중단을 통해 최종 현장 점검을 한 결과 인허가 과정이나 시공과정에서 공사 중지 처분에 해당할 만한 중대한 하자가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SK측은 "지난 1969년 설립된 뒤 여러 차례 이뤄진 공장 증설을 문제 없이 진행해 왔다"며 "이번 PX 공장 증설도 적법하게 진행했으며, 특히 안전·환경·보건 분야는 관련 법령에 의해 엄격한 기준에 따라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PX공장 증설 관련 협력업체들이 인천시의 특정감사로 여러 공사가 다수 지연돼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고, 기업 이미지 또한 심각하게 손상 받았다"고 강조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앞으로 추가 보완이 필요하면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조만간 서구 주민들 및 서구청과 주민협의체 구성을 완료해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하겠다며 인천시 검증단이 제안한 안전, 환경 미관 등 보완 방안, 지역사회 협력방안 등에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서구청이 공사 중지 등 행정조치를 내릴 경우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SK는 "공사 중지 등 부당한 행정조치가 내려지면 법이 정한 모든 구제 수단을 동원하여 정당성을 입증할 수밖에 없다"며 "서구청은 공정하고 신속하게 점검을 진행해 더 이상의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인천 서구청은 지난 6일 'SK인천석유화학 PX 공장 증설 관련 시 감사결과에 대한 조치 계획'에서 시의 지적사항을 바탕으로 안전조치 등을 선행한 뒤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위법사항을 해결하도록 이달 중순쯤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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