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치모임 23일 최종결과 발표
24일 공식 발표 기자회견

▲ 이청연 인천시 자원봉사센터 회장
[인천뉴스=김덕현기자]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제9대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나설 진보진영 단일 후보로 이청연 인천시 자원봉사센터 회장이 선출됐다.  

인천지역 민주·진보 시민단체와 교육 관련단체 등 69곳의 단체로 구성된 '2014 교육자치 인천시민모임(이하 교육자치모임)의 단일화 경선은 지난 21일~22일 시민참여단 투표(55%), 여론조사(35%), 시민모임 가입단체 투표(10%)로 진행됐다.

지난 22일 오후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개표작업을 시작한 교육자치모임의 최종 집계 결과 이청연 회장이 총 31.253%를 얻어 단일후보에 당선됐다.

23일 새벽 최종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단일화 경선 후보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청연 회장은 "3명의 후보가 양보해 준 결과"라며 "이 자리에 함께 한 여러분과 함께 승리하는 진보 교육의 길을 만들겠다. 통 크게 단결해 반드시 승리하는 진보 교육감의 길을 걷자"고 포부를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장과 인천시 교육위원회 위원을 지낸 이 회장은 지난 2010년 처음 주민 직선제로 치러진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민주·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추대됐으나 당시 나근형 후보에게 0.35% 차이로 석패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8일까지 모집한 경선 시민참여단에는 3만 5,079명이 신청했으나 이틀간 진행된 투표에는 9,831명(28.3%)만이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이진숙 교육자치모임 대변인은 "예상했던 결과"라며 "지난달 경남에서 추진한 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에서도 30% 정도만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선관위의 공식적인 선거 일정이 아니어서 투표율이 높게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교육자치모임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인천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후보 선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들은 이날 단일 후보로 선출된 이청연 회장의 소감 발표와 당선증 전달식을 진행하며 오는 26일에는 자체 해단식을 갖고 해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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