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치모임, 24일 인천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선출 기자회견

▲ 24일 오후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민주진보 교육감 이청연 단일후보 선출 기자회견'에서 이청연 단일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창원 기자

[인천뉴스=김덕현기자] 2014 교육자치 인천시민모임(이하 교육자치모임)의 민주·진보교육감 경선을 거쳐 선출된 이청연 단일후보는 "교육이 바뀌길 바라는 인천시민들의 열망을 바탕으로 세 후보의 교육철학을 모아 새로운 인천 교육을 빚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육자치모임이 24일 오후 인천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연 '민주·진보 교육감 이청연 단일후보 선출 기자회견'에서 이청연 단일후보는 "유능한 세 교육 지도자의 아름다운 양보로 경선을 치러 냈다. 앞으로 교육현장을 다니며 의견을 듣고 수렴해 정책으로 반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후보 단일화를 추진한 양승조 교육자치모임 상임대표는 "첫 인천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선출사업을 진행하며 많은 우려와 두려움이 있었지만 3만 5천여 명의 시민참여단 가입이 이뤄졌고, 1만 여명의 시민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했다"며 "많은 인천시민들이 교육의 세력 교체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비록 단일후보로 선출되지는 못했지만 다른 세 후보들께서도 변함 없이 그 길에 함께 할 것"이라며 "이번 교육감 선거에 승리해 인천 교육을 바꿔보자"고 강조했다.

단일화 경선에 참여했던 세 후보의 인사말에서 김철홍 인천대 교수는 "그 동안 보여주신 지지와 열의에 감사한다"며 "본선에서 혁명이 일어날 수록 돕겠다. 끝까지 힘을 모아 좋은 결과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임병구 인천해양과학고 교사는 "이청연 단일후보께 제가 매고 있던 푸른 넥타이를 선물하려고 한다. 이 넥타이처럼 '해양도시 인천'의 뜻을 살려 깨끗하고 맑은 선거운동을 펼치고 푸른 정맥처럼 차가운 이성을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도성훈 동인천고등학교 교사는 "이번 결과는 제가 아직 역량이 부족하고 현장에서 할 일이 많다는 뜻으로 받아 들이고자 한다. 책상 위에 식물처럼 엎드려 자는 학생들을 꿈과 희망을 갖게 해 달라"며 "뜨거운 열망과 기대를 모아 인천교육을 바꾸는 길에 함께 하겠다"고 참여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시민참여단 활동경과 및 후보 선출결과 보고 ▲여는 말 ▲단일화 경선 참여 후보 인사말 ▲당선증 전달 및 당선자 인사말 ▲기자회견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교육자치모임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지막으로 공식 일정을 마치고 오는 26일 내부 행사로 자체 해단식을 갖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