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 인터뷰

 

<인천뉴스>는 6·4 지방선거 후보등록 3일 앞둔 12일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받은 송영길 인천시장 인터뷰를 진행했다. 송 시장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향해 뛰고 있다.

 양순열 편집국장 사회로 진행된 송 시장 인터뷰는 박준복 인천참여예산센터 소장,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 신규철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사무처장이 참여했다. 당초 송 시장 인터뷰는 지난달 22일 예정됐었으나 세월호 침몰사고로 무기한 연기됐다.

<인천뉴스>에서 진행된 이날  인터뷰는 오전 9시30분부터 11시까지 인천의 재정문제 등 지역 현안과 세월호 참사, 지난달 11일 새누리당 유정복 예비후보 인터뷰에서 나온 이야기 등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진행됐다./편집자주

 

▲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가 12일 오전 <인천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신창원기자

양순열 편집국장 :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뉴스>는 인천시장 후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1일 첫 번째로 인터뷰를 진행한 유정복 후보가 지난 9일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오늘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인천시장을 초정해 인터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송영길 시장이 경선 없이 새정치연합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재선에 도전하는 의미와 각오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송 시장: 제가 4년동안의 경험을 통해 인천 시정을 보다 구체적으로 바로 중단 없이 할 수 있는 좋은 경험과 경륜을 쌓았다고 생각한다. 4년동안 또 너무나 어려운 상황들을 관리하고 극복했기 때문에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하겠다. 특별히 인천AG도 있고, 또한 세월호 사고로 대한민국의 위신이 국제적으로 상당히 실추됐는데, 이것을 조금이나마 만회하는 계기로 AG를 잘 성공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양 편집국장: 박준복 참여예산센터 소장이 재정문제부터 질문 해 주시죠.

박준복 참여예산센터 소장: 유정복 후보에게 질문드렸던 내용을 역으로 해보겠다. 요즘은 언급되지 않고

있는데, 처음에 유 후보가 인천에 와서 '(인천시) 부채가 6조가 증가했다'는 발언을 한 적 있다. 그래서 인터뷰 당시 '부채가 증가했다는데, 늘어난 내역을 알고 있냐'…. (유 후보는) 답변을 못했고, 원론적인 얘기만 했다.

이번에도 부채 문제가 선거의 핵심 이슈가 되고 있는데 저는 오히려 시가 해명할 수 있는 부분은 해명했다고 본다.

(이번 선거에) 많은 공약들을 준비할 거라 보는데 지난 4년동안 부채 때문에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담지 못하고 현안 사업이라던가 AG 등에 시정을 집중해서 운영했다면, 앞으로의 4년은 부채문제 해결 방안과 그걸 위해서 어떤 세입 확대 방안을 실행할 구상은.

송 시장: 무엇때문에  부채가 증가했느냐에 대해 잘 지적해 준 것 같다. 일단 부채 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은 흑자 결산을 하는 것이라고 본다. 세입보다 세출이 적어서 세입이 잉여가 남아야 뭐 한 푼이라도 갚아가는 방향으로 갈텐데, 다 아시다시피 지난 3년간 전임시장 때 지속 가능하지 않은 세외 수입에 기초해 세입 예산을 부풀려 잡았다.

부풀려 잡은 세입에 기초한 세출 구조를 늘려놓다 보니 (시장) 초기에 세입을 5천억 이상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는 복원시킬 수밖에 없었고, 공무원들 월급도 한 번 깎았는데 반발이 심했고, 저는 제 월급을 계속 감봉해 받고 있지만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처음으로 이제 886억 가결산했다. 흑자결산이 된 것 같다. 그래서 올해 4,600억을 작년에 갚고, 올해 300억 지방채 조기 상환 계획을 발표했다.

AG경기장 건설도 다 끝났기 때문에 이미 발행한 지방채를 변제하려면 더이상 토목공사 관련 추가 지출을 자제해야 한다. 또 사업을 늘리면 갚아가는 구조가 되기 때문에 추가 지출 자제에 역점을 두고 있다.

도시공사 부채는 지속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해결하는 중이다. 투자유치는 3가지 효과가 있다. 일자리 창출, 일자리 증가 통한 세입 상승, 자산 매각을 통한 부채 감소다. 자산 매각이 제대로 된 가치 평가를 받아 매각이 돼야 손해를 덜 본다. 루원시티 같은 경우는 손해를 덜 보고 매각하는 것이고, 미단시티의 경우는 이익을 남겨 매각하는 구조다. 미단시티는 현재 추세로 가면 상당히 이익이 남을 것 같은데 브랜드 가치를 높여 자산을 제 값을 받아 매각해 부채를 줄여가고 있다.

 

박 소장: 새로운 투자사업으로는 세입 구조 개선이 어렵다는 것에 대해 공감한다. 시 재정문제를 훤히 보기 때문에 19대 국회와 박근혜 정부 들어서면서 부각되고 있는게 지방분권, 특히 재정분권에 관한 것이다.

제가 보기엔 아쉽게도 어떤 세목이 국세에서 지방세로 이양이 되고, 지방은 어떤 세목들을 만들어 자주 재원을 확충하겠다는 방안 마련은 전문가 집단에서도 보기 어렵다.

줄곧 8:2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6:4까지, 아니면 7:3까지는 낮추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송 시장도 언급한 바 있지만 거래세인 양도세의 지방세 전환과, 현행 지방소비세가 6%에서 15%까지 늘어났는데 19대 국회 임기 안에 20%까지는 늘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

국비의 지방비 전환과 관련된 것들 중 저출산·고령화에 관한 문제는 서울과 지방이 다르긴 하지만 15% 정도 합의한 것으로 알고있다. 그러나 지방분권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국가가 100%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런 방안들이 실현되면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7:3 정도가 될 것이다.

더불어 교부세 문제도 있다. 경주시는 2,880억정도 받는데 그 내용을 봤더니 엄청나게 세밀하게 평가지표 같은 것들을 보고 끊임 없이 유리하게 교부세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그러나 인천시의 관련 부서들은 시큰둥하다.

송 시장: 국세-지방세 비율을 6:4나 7:3으로 바꾸는 방안에 100% 동의하고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다. 거래세 중 양도소득세는 사실상 지방세기 때문에 8조 정도 되는 양도세를 지방으로 양도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그리고 지방소비세는 현재 6%다. 현재 우리는 5% 추가를 주장하고 있고 원래 약속했던 것을 정부가 안지키고 있다. 이번에 취득세 감면 조건으로 올해 3% 추가, 내년 3% 추가해 주겠다는 것을 올해 5% 추가해 내년에 20%까지 올리는 것이 당면 과제다.

보통교부세 역시 좋은 지적이다. 2,300~2,400억으로 올랐지만 대구·부산처럼 8,000~9,000억까지는 못가더라도 5천억 정도 될수 있도록 최대한 평가지표를 개선하겠다.

 

세원 발굴이나 기타 문제에 대해서…일단 공사 같은 경우는 수익나는 사업을 창출해 공사 부채를 줄이겠다.

최근 지하철 노후차량이 문제가 됐는데 서울시장이 빚을 빌려서라도 차량 대·폐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한 국가 지원이 제로다. 서울과 부산이 이에 대해 재원을 적립해 왔어야 했는데 워낙 지하철 자체가 적자다. 그리고 어르신들의 무임승차 비용 국가가 안주고 있기 때문에  대·폐차만큼은 국가에서 지원해 달라는 내용을 박원순 시장과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와 통화해 공동 대응하자고 논의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약으로 이슈화시킬 생각이다.

박 소장: 공기업의 이사장들을 현·퇴직 공무원 앉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재임시장이 된다면 공기업 사장을 시의회의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서 시장 권한에서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서라도 임명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 한가지는 도시공사가 2017년까지 부채 비율을 200%까지 낮추는 문제는 전혀 불가능하다고 본다. 그리고 전혀 시민사회랑 소통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현물출자를 하고 있다. 그 대부분이 송도의 토지 부분이다. 이 부분도 시민사회와 소통을 통해서 어떻게 부채를 감축하고 어떻게 할 것인지 연대를 구성해서 할 생각이 있는가.

송 시장: 인사청문회는 양면성이 있다. 현재 공기업 월급 수준으로 도시공사 문제를 해결할 CEO 유치가 쉽지 않다. 도시공사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자산 관리 같은 부분에서 상당히 공격적이고 탁월한 인재를 영입해야 하는데 그런 사람을 이런 조건(월급)에서 모시기 힘들다. 거기에 인사청문회까지 한다면 올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운영의 묘를 발휘해 걸러지는 절차를 만들되 진짜 능력 있는 사람을 데려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공기업 개혁 문제는 의견을 수렴해서 따르도록 노력하겠다.

신규철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사무처장: 유정복 후보는 '국비를 따오기 위한 노력을 인천시가 하지 않

았다', '인천시민도 정체성이 없어 중앙정부에 자기 주장을 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비 확보 전담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또 특히 불필요한 예산을 없애기 위해 시민·사회단체에 재정성과평가제도를 도입해 낭비성 예산을 시민들이 감시할 수 있게 하자는 제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송 시장: 인천시가 2조 2백억 되는 국비를 지난해 확보한 것은 말이 아니라 인천시가 노력해서 보여준 성과라고 생각한다.

<인천뉴스>가 정확하게 보도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B/C 값도 안나오고, 객관적인 상황도 안되는 것을 '여당 시장이 되면 해주고 야당 시장이 되면 안해준다'…이런 논리는 옳지 않다고 본다.

만약에 그런 정부라면 유정복 후보가 스스로 박근혜 정부를 부정하는 것이다. 왜냐 하면 적어도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대통령이고 정부인데 야당 시장이 된다고 안해주고, 여당 시장이 된다고 해 주고…. 그럴 수도 없고, 그 주장이 맞다면 스스로 박근혜 정부를 부정하는 말이다.

예를 들어 내가 중구청장이 새누리당이라고 해서 중구에 투자를 안해 준다면 시장으로서 자격이 없다. 중구에 카지노 투자 때문에 3년을 고생해 중구에 유치를 하고, 스태프칩팩코리아나 1조 규모의 창조개항도시 프로젝트를 시행하려고 발버둥치고 있다.

양 편집국장: 신 사무처장이 말한 것에 대해 답변 먼저 해 달라.

송 시장: 지금 답변하고 있는 중이다.

양 편집국장: 질문과 답변을  짧게 좀 해 달라.

송 시장: 사상 최대의 국비 확보를 했고, 전담기구는 만드는 비용이 더 들 것이다. 인천 조직이 대단한 조직도 아니고, 시장과 부시장이 전담을 해야 된다. 지금도 실·국장회의를 통해서 하고 있고, 오는 6월 20일까지 예산안이 확정이 된다. 지금 시장을 바꿔 놓으면 할 시간도 없다. 지금 전담회의를 하고 있는데 각 부서에 내년 예산안이 6월 21일까지 마감돼서 기획재정부로 넘어간다.

올해도 약 2조 1천억 정도 국비 확보를 했는데, 앞으로 제 임기 말까지 약 3조 확보를 목표로 하겠다. 또 재정성과평가제도를 체계화시켜서 시민사회 참여도 강화하겠다.

추가로 얘기하자면 박근혜 정부는 1년만에 35조의 부채를 증가시켰는데 언론이나 시민단체는 이것을 같이 지적해 줘야 된다. 왜 지방만을 희생양으로 만드나. 더군다나 안행부 장관은 지방 재정을 보호해 줄 주무부처 장관인데 지금까지 뭘 했는가. 지방소비세 6% 지키려고 하던 것도 결국 기재부한테 밀려 국회에서 겨우 3% 인상된 것이다.

이런 것들도 안해 주면서 자기들은 국채 맘대로 발행하고, 지방채 발행하려면 일일이 간섭하고…. 지금 국채 발행을 통제하는 조직도 없고 다수당이라 거의 통과되고…. 중앙정부의 부채를 이렇게 늘려놓은 책임자들이 지방정부에 와서 부채 얘기를 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 이 점을 꼭 지적하고 싶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 민선 5기의 자체 평가 및 아쉬운 점은.

 

송 시장: 민선5기 평가는 제가 스스로 한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 박근혜 정부의 유정복 장관이 있었던 안행부에서 국정평가에서 1등을 해줬다. 이것처럼 객관적인 평가가 어디 있겠는가. 이것을 부정한다면 스스로 부실평가를 했다는 것을 자명하는 것이 된다. 정부가 야당 시장한테 해 준 평가처럼 잘했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초기 단계에 제가 시정 파악하는 데 주경기장 문제라던지, 초기 인사 과정에서 인사 문제에서 난맥 상이 일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 대신 하반기에는 좋아졌다고 언론에서도 평가해 줬다.

양 편집국장: 유 후보가 민선 5기는 '부채·부패·부실' 3부 시정이라고 평가했다.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다음에  송시장이  '시정 파악하는 데 3년이 걸렸다'고해 준비 안된 후보라는 지적이 나왔는데.

송 시장: 야당 후보니까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다 이해한다(일동 웃음). 그런데 하나 솔직히 유정복 후보가 되길 바랬다. 왜냐면 안상수 전 시장보다는 흑색선전을 덜할 것 같고 해서. 클래스가 점잖은 분이기 때문에 기대한 바는 있는데. '3부' 언급한 것도 정치기 때문에 이해는 하지만….

 

 일단 아시겠지만, (유 후보가 인천에 온 지) 꽤 됐는데 제대로 된 공약 발표를 지금까지 거의 하지 못했다. 준비가 될 수가 없다. 인천이라는 데가 본인이 국회의원을 했던 김포보다 10배 규모 아닌가. 인구 300만 도시다. 인천에서 태어났다고 햇지만 어렸을때 살았던 것이고, 정치 활동은 김포에서 했기 때문에 인천을 파악하는 게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어제도 교통공약 발표한 것 보니까, 열 개 중 일곱 가지는 내가 했던 내용에다가, 내용도 추상적이고 그 정도로 하려면 돈이 한 2~30조 이상 들어갈 것이다. 그걸 지키자면 부채를 두 배로 늘려야 할 것이다.

당장 도시철도지하철 2호선 조기 완공은 불가능한 일을 또 거짓말해서 세 번 (거짓말 하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될 당시 2호선을 2015년 조기 완공으로 1년 당기려면 작년 국회 때 980억의 국비가 계상됐어야 했다. 인천시는 300억을 넘게 매칭했는데 이 공약 지키라고 국회의원들이 전혀 언급도 안하고 기재부에서는 금시초문이라고 얘기를 하더라.

대통령이 공약을 해놓고 누구 한 사람도 공약을 실현시키려고 노력한 흔적도 안보일 정도로, 그야말로 빈 공약이 된 것이다. 그것을 또 써먹는 것은 시민들을 거짓말로 우롱하는 것이다. 지금은 객관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미 공기가 늦어졌고 2016년에 완공한다고 해야지, 앞당긴다고 말하면 또 거짓말인데 그것을 공약으로 집어 넣었다. 준비가 안돼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인천시 정부를 '부채·부패·부실'이라고 말한 것은 스스로 부실한 평가를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장관으로서 국정평가에서 1등한 인천시의 평가를 부실하게 했다고 자백하는 것이고, 또 서울 같은 경우는 우면산 산사태가 났지만 인천은 재해를 잘 관리·유지해 왔다.

부실 같은 것을 보면, 박태환 수영장 물 샌 거 가지고 부실 얘기하는데, 거기는 자기 형이 모 건설에서 시공했지 않았는가.

그 다음에 부패 문제는 100% 잘못했고, 감독을 제대로 못한 것을 지금도 뼈 아프게 생각한다. 앞으로 일을 하는 데 큰 약이 됐고, 이규생·길학균씨 문제는 수 차례 수사를 받았지만 무혐의로 검증됐다. 환경공단의 백 이사장이나, 나 전 문광국장이나 이런 문제도 잘 처리돼 고맙고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거 가지고 인천시를 부패라고 하는 것은 시장이 되려고 하는 사람으로서는 성급할 수가 있다. 관리·감독을 잘 하라고 할 수는 있지만, 박근혜 정부도 비서관·행정가들의 비리가 윤창중 사건을 떠나 많다. 그런데 비서관이나 보좌관의 일탈 행위를 가지고 만약 야당이 박근혜 정부를 '부패 정부'라고 비난하면 유 후보도 당연히 반발할 것이다.

아울러 '시정 파악하는 데 3년 걸렸다'는 말 가지고 마치 '송영길이 말 실수했다', '스스로 인턴임을 자부한다' 그러는데 여기 계신 분들도 아시겠지만, 제가 시장 처음 했던 것에 비해 많은 차이가 있는 것 아닌가. 유 후보도 여기 오면 마찬가지일 것으로  본다.

어떻게 안행부를 운영했으면 이런 꼴을 만들었느냐. 이 세월호 사건을….

 

경주 마리나리조트 사건 났을 때 세종시에서 정홍원 총리 주재로 시·도지사 연석회의를 했다. 그때 당시 안행부장관인 유 후보가 마리나리조트의 문제 원인, 대책 등을 발표했는데 나와 부산시장이 '해양사고에 대한 부분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었다. 주로 '기름 유출'에 대해 지적했는데 어찌 됐건 그 때도 보고 내용들이 부실했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됐는데 (유 후보는)인천을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겸손할 필요가 있다. 페이퍼로 파악하려면 그게 되겠는가. 다 실제로 몸으로 뛰어 보고 해야 되는데 저는 3년 동안 사실 인천에 처음 가 본 데가 많았다. 인천 옹진군 7개면을 다 돈 것도 제가 처음이었다.

어찌 됐건 그것은 과거고, 지금은 유 후보보다 훨씬 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숙련공이 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

양 편집국장: 정책선거가 실종됐다. 정책 없이 '말꼬리 선거'될 가망성이 높은데, 특히 이번에는 세월호 사고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선거가 정책선거로 가야 하는데, 유 후보하고 같은 대학 동문이 아닌가. 지금 상황을 보니까 송 시장이나 유 후보나 마찬가지로 말꼬리 잡기 식으로 가는 것 같은데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송 시장: '말꼬리 잡기'가 아니라 설명하는 거였다. (일동 웃음) 그리고 이런 정도의….

김 사무처장: 이제 정책 질문을 해야 한다. (일동 웃음)

양 편집국장: 김송원 사무처장이 정책 질문을 하시죠.

김 사무처장: 계속 해명하는 모양새로 가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유권자들이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은 충분히 할 것이라고 보여지고, 일단 민선 5기의 송 시장의 핵심 공약이 '경제수도' 아니겠냐.

경제수도에 대한 간략한 평가가 있어야 될 것 같고, 일자리 창출과 재정위기 극복 등을 주요 테마로 가져 갔는데, 경제수도와 더불어 이런 것들에 대한 출구 전략을 마련했을 거라 본다.

그리고 박근혜 정부가 규제 개혁을 들고 나왔는데 그런 것들이 연관선 상에서 인천의 시정 계획을 말한다면.

송 시장: 어떤 방향의 출구 전략을 말하나.

김 사무처장: 일자리 창출과 투자유치를 통한 재정위기 극복을 말했는데 화두로 규제 개혁 중에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이 있다. 그런 맥락에서 얘기해 달라.

송 시장: 투자유치활동을 해 보니까 한 3년정도 걸렸다. 대형 프로젝트의 성과가 한 4년정도 걸려 나올 것 같다.

제가 시장 되고 나서 큰 성과를 낸 게 투자유치 성과에서 서울·경기도를 제치고 1등을 했다는 것인데,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게 올해 말에서 내년부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 투자유치한 것은 3년 텀으로 2016년 정도 될 것 같다.

 

4년 정도 투자유치를 가속화하면 경제수도의 기반들이 완성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경제자유구역을 확대시킬 것이다. 항만분야를 확대하고 루원시티까지 집어 넣어서 문제를 풀어야 솔루션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정법 문제는, 수정법을 그냥 일반 수정법으로 다루려면 지방의 반발이 워낙 커서 쉽지 않다. 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해서 수정법 규정을 조금 더 완화해 풀어야 한다.

그 다음에 이번에 AG를 치르고 나서 집중해야 될 게 원도심 분야를 어떻게 같이 해결할 것이냐다. 원도심 투자유치에 대해 지난해부터 조금씩 신경 쓰고 있고, 올해 조금씩 효과가 나올 것 같다.

원도심의 투자유치가 본격화됨으로서 구체적인 성과가 올해 나올 것 같다. 주안5·6공단과 부평4공단을 고도화시켜 구로디지털단지처럼 만들어 일자리를 만들어 원도심을 발전할 계획이다.

그리고 도화지구는 '누구나집'과 함께 중국자본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

김 사무처장: 유 후보에게 질문했던 게 인천 홀대와 관련해 항만의 '투 포트' 정책과 공항 3단계 사업 같은 경우에는 1,2단계와는 다르게 국비 지원이 한 푼도 없다.

'지분 참여 차원에서 인천시가 출자해야 한다'는 말도 했었는데, 이런 홀대를 하는 정부 정책을 제거하지 않으면 인천이 출구전략을 갖기가 쉽지 않다. 수 차례 말한 바 있지만 확인차 답변 바란다.

송 시장: '인천홀대론'은 여·야의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객관적 파워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 어떻게 하면 인천을 키워내느냐에 솔루션이 있다를 강조하고 싶다. 정치도 그렇듯이, 투 포트 시스템도 영남·호남 중심이다. 앞으로 영·호남의 구조를 '남북통일'의 구조로, 대미무역 중심으로 만들어 졌던 영남벨트를 대중국무역 중심으로 해 인천의 시대를 만들 타이밍이 왔기 때문에 중요한 시점이다.

경제수도 인천이라는 개념은 홀대론을 극복하는 의미도 내포돼 있다. 항만문제는 16m 증심 문제와 신항 문제와 관련해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는데. 항만배후부지가 광양, 부산에 비해 25% 수준으로 투자되고 있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는 데)가장 중요한 건, 해수부장관을 인천에서 만드는 것이다.

인천지역 해수부장관을 만들기 위해 여·야 간을 넘어선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 단 한 번도 해수부장관이 인천 출신이 된 적이 없다.

인천홀대론을 마치 유 후보는 '자기가 되면 해결된다' 하는 것은 너무 표피적인 접근이고 그것은 여·야의 문제도 아니다. 지금도 여당의 대표가 있는데 쉽지가 않은 구조다.

노무현 대통령 때도 9명의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만들어졌는데 파워가 안나온다. 지금도 그렇다. 서울·경기 중심으로 가지 인천은 넣었다 뺐다 한다. 인천의 파워를 넓혀서 이런 문제들을 풀어 나가야 된다. 해수부장관은 부산에서만 하다 보니까 인천과 교대로 하도록 정치적인 위상을 만들어야 한다.

김 사무처장: 아마 호남에서도 하겠다고 얘기가 나올 것 같은데. (웃음)

신 사무처장: 이번에 인천에서 지역 국회의원이 한 명도 안들어 갔다.

양 편집국장: 송 시장이나 유 후보나 '내가 되면 된다'는 생각을 똑같이 하고 있는 것 같다. 송 시장께서 '내가 대권 가면 진짜 힘 아니냐'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웃음)

송 시장: 그러니까 지금까지 인천의 힘이란 것은, 황우여 대표도 박근혜 캠프에서 필요한 관리형 대표니까 간택된 것 아니냐. 자기가 지분을 만들어서 대표가 된 게 아니지 않느냐. 그러니까 파워가 밀리지 않느냐.

유 후보도 자신이 파워를 만들어서 올라간 것이 아니라 유정복도 박 대통령이 간택한 거 아니냐. 대통령이 필요 없어지면 이학재 의원처럼 언제든지 버리는 것 아닌가. 이것은 지속 가능하지가 않는, 그러니까 인천의 힘도 아니고 완장 차고 내려 온 힘이지 않나.

 

그런데 여·야를 떠나 여당대표가 되든, 야당대표가 되든, 인천을 기초로 해서 자기의 힘을 바탕으로 정치를 하는 사람이 나와줘야 된다.

양 편집국장: 한 마디로 '인천당'인가.

송 시장: 그렇게 정치 인생을 걸었다고 생각한다. 제가 무슨 친노 세력도, 친 동교동도 아니고 독자적으로 노동운동하며 정치를 시작했고, 그래서 저를 지지하는 국회의원 숫자가 부족하긴 하다. 저를 지지하는 '송영길 계보'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윤관석 의원 하나 있다'고 모 언론에서 나오고 그랬지만.

그걸 떠나서 인천의 파워를 만들기 위해 죽산 조봉암 선생과 장면의 뒤를 이은, 인천에서 대한민국을 이끌 수 잇는 파워를 후배들한테도 에너지와 기개를 키워내는 것이 인천의 힘이라고 본다.

그리고 인천국제공항도 지적을 잘 해줬는데, 돈도 안 줘 놓고 이익금·배당금만 다 가져가고, 3단계 사업에 투자도 안한고 있다. 성과 부분을 제3연륙교 건설이나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같은 곳으로 재투자해야 한다.

이런 것들을 강력히 요청하고 지분으로 참여하는 것들은, 시민단체 쪽에서 운동으로 시도해 공론화시키고, 여론화시켜야 한다.

김 사무처장: 유 후보는 앞선 <인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기한 연장, LNG 생산기지 증설, 영흥화력 증설에 대해서 인천시장이 되면 중앙정부 정책을 따라가지 않겠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대답했다. 송 시장은 이러한 현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송 시장: 쓰레기매립지 문제는 '2016년 연장 불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가 할 수 있는 방안인 환경부와 서울시가 연합해서 의제 처리를 통해 인천시의 동의 없이 연장하려는 시도를 어떻게 막느냐의 문제다. 이것은 정치권의 문제로 특히 여당이 해야될 문제인데 아니나 다를까 지금 실제로 환경부장관이 그런 입장을 취하고 있다. 유 후보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선거 때문에 하는 말이다.

영흥화력 7, 8호기는 친환경으로 해야지 석탄으로 하면 안된다. 약속대로 하라고 입장을 취하고 있다. LNG 생산기지 증설문제도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결책을 찾아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이 세 가지가 핵심 문제인데 시민들과 공유를 하고 대안을 찾아나겠다.

인천시민 출신 안행부장관이 쉽지 않다. 절호의 기회였는데 유 후보의 장관 시절 두 가지가 아쉽다. 인천 출신 경찰 총경 중에 경무관에서 승진한 경우가 한 건도 없다. 서울은 8명이나 있다. 집권여당의 대표도 있고, 안행부가 주관하고 있는 경찰청 인사가 있는데 인천 몫으로 경무관 자리 하나 안줬다.

또 한 가지는 인천이 인구나 경제면에서 대구를 추월한지 5년이 넘었는데 지금도 항상 대통령 주재회의나 안행부 회의를 가도 보고 순서나 모든 서열이 서울, 부산, 대구, 인천 순으로 돼 있다. 이것을 못바꾸고 있다. 안행부장관이 이 사소한 것 하나도 못했다.

신 사무처장: 인천시선관위 매니페스토에서 정책 제안과 관련해 시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이 일자리였고 전문가들은 재정위기를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았다. 투자유치 효과를 시민들이 체감하려면 일자리 창출이 돼야 되는데 투자유치 효과가 일자리로 어떻게 나타나는지 시민들이 알기 쉽게 설명해 달라.

송 시장: 투자유치를 통한 제대로 된 일자리 창출,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벤처 투자를 통해 청년들 일자리 창출. 이 3가지를 잘 추진해 왔다고 생각한다.

이중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구체화될 것이고 5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서비스분야는 카지노사업과 테마파크가 현실화되면 10만 개 정도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사무처장: 복지 관련 질문을 하겠다. 가장 큰 문제인 저출산·고령화와 '세 모녀 자살사건' 등 복지 사각지대 문제를 현재 시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송 시장: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같이 대응해야 한다. 지방정부만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선도적으로 한다고 노력해 왔다.

저출산 문제는 우선 청년 일자리 문제와 상호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청년 일자리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출산이 부족한 것은 보육환경 개선과 연결돼 있다.

현재 5%의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을 10% 이상 높여갈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출산장려수당 지급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 영·유아 예방주사를 결핵이나 독감분야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다.

노인문제와 관련해서도 노인 일자리를 작년엔 1만 5천개 창출했고 올해는 1만 8천개까지 만들 계획이다. 노인 인력들을 활용하고 정년도 연장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조택상 동구청장이 경로당을 각 기업들하고 전부 자매결연 맺고 지원을 해주는 데 아주 반응이 좋다. 시에서 못해주는 부분을 해 주고 있다.

또 하나는 이번에 동구에서 라이온스클럽의 지원으로 폐공간을 매입해 리모델링해서 공동작업장을 만들어줬다. 한 쪽은 작업장을, 한 쪽은 쉬고 식사하는 곳으로 만들었다.

적은 돈이지만 어르신들이 통장에 돈이 조금씩 쌓이니까 너무나 듬직해 하고 손자들 먹을 것도 사주고 며느리가 도시락도 싸주는 어르신도 있는 등 대우가 달라지고 삶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앞으로 경로당을 이런 방식으로 바꿔 나가려고 한다. 시비로 어려울 경우 라이온스클럽의 경우처럼 사회단체 등과 연결해서 추진하겠다.

신 사무처장: 앞선 유 후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천공항 민영화 문제, 의료민영화로 인한 송도영리병원 추진에 대해 질문한 바 있다. 유 후보는 민영화가 반드시 나쁜 것이 아니라는 식으로 답변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송 시장: 나는 인천공항 민영화를 반대하고 있다. 정부 논리는 지분 49%를 매각해도 경영권을 정부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영권은 정부가 가지고 있고 민영화가 아니라고 한다. 정부에서는 이 돈을 쓰고 싶은 욕심에서 지분을 매각하려 하는 것이다. 지분 매각에 반대한다. 공영화시켜야 된다. 독점적인 시설이기 때문에 민영화해선 안된다.

 

송도영리병원도 여러 번 고민했는데 이는 적절치 않다고 결정하고 비영리국제병원으로 추진하고 있다. 내가 시장으로 있는 한 의료민영화는 절대로 될 수 없을 것이다.

대신 비영리국제병원을 제대로 만들어볼 생각이다. 하지만 정부에서 못 만들게 하고 있으니까 인천시에서 할 수 있는 내에서 할 계획이다. 송도 부지에 구상하고 있다. 또 제1의료원이 치우쳐 있고 하니까 제1의료원을 뒷받침해 가되 제2의 인천의료원 추진을 생각 중이다.

신 사무처장: 원도심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인데 '누구나집'이 분양이 별로 안된다는 얘기가 나왔다. 원도심 활성화 계획과 '누구나집'에 대해서 얘기해 달라.

송 시장: 저는 원도심분야에 나처럼 구체적으로 많은 정책을 가지고 하는 사람이 없다. 괭이부리말처럼 실제적으로 성과를 냈고 도화지역을 대표적으로 살려내고 있다. 청운대, 제물포스마트타운(JST), 지방종합정부청사, 누구나집, 중국상인프로젝트 5개가 들어오면 확실하게 도화지역이 살아나는 것이고 나머지는 주안 5·6공단, 부평 4공단 구조고도화, 청천농장 산업단지화, 서운 산업단지 5개 공단이 활성화됨으로서 일자리가 확실히 만들어 질 것이다.

컨택센터 같은 경우는 조례까지 통과돼 컨택센터 유치를 가속화시킬 계획이다. 누구나집 프로젝트는 잘되고 있다. 반응이 아주 좋다.

인천 1호선, 국철, 수인선, 7호선 석남역 연장까지하면 인천의 역세권이 대략 80여 곳 되는데 주변 역세권과 연계해서 원도심을 활성화시키겠다. 거기에 개항창조문화도시 프로젝트(MWM시티)가 이번에 정부에서 1차는 통과되고 2차는 통과가 안됐는데 추가 작업을 하는 중이다.

신 사무처장: 허정무, 박태환, 이시영 등 스타 중심의 이벤트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

송 시장: 스타만 데려오고 꿈나무 육성에 소홀한 것 아니냐 하는 평가가 있는데 같이 병행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타가 있어야 잘 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컬링도 하나도 관심이 없다가 미녀 컬링선수로 인해 관심이 생긴 것처럼 스타가 생겨 스포츠가 각광받고 꿈나무로 연계되는 것이지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2의 박태환을, 꿈나무를 키우는 것이 우리 인천의 목표다. 이후로도 스타 마케팅을 더 할 계획이다. 류현진 야구장도 만들고 추가로도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나중에 발표하겠다.

신 사무처장: 재선을 해도 차기 대권 도전을 위해 시장직을 그만 둘 것이라는 견해가 많은데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송 시장: 차기 대권은 2017년 선거인데 거의 임기와 맞아 떨어진다. 지난번 김두관과는 경우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일단은 인천시장이 대권 도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인천시의 위상을 높이고 인천 시정을 풀어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

김 사무처장: 유 후보는 지난번에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뛴다'고 표현했다. 그것과 반대로는 송 시장은 재선이 되면 시정에 대한 문제 해결보다는 대권을 위해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작동할 거라는 우려가 있다.

송 시장: 오히려 더 큰 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성공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본다. '인천시장도 제대로 못하면서 어떻게 대권에 도전하겠나'하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은 송영길 시장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거용이 아니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절실하게 바란다. '정부가 망해야 우리 당이 잘된다'는 생각은 적절치 않다.

대통령이 좋은 결정을 하도록 해서 인천도 발전해야 한다. 예를 들어 3대 정권이 협력해서 인천국제공항이라는 산물이 만들어졌고 경제자유구역도 김영삼 정권부터 시작해서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거쳐 왔다.

박근혜 정부의 가장 문제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대통령 눈치만 보고 수첩으로 받아쓰고 지시만을 기다리는 이런 소신 없는 장관들과 비서 출신 시·도지사가 필요한 게 아니라 시민의 말을 수첩으로 써 가지고 와서 대통령에게 전달할 수 있는, 소통할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

신 사무처장: '카지노 시장'이라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송 시장: 저도 내국인 카지노는 반대한다. 이 사업은 카지노가 목표가 아니고 레저복합도시를 만들기 위한 촉매로 카지노가 필요한 것이다.

신 사무처장: AG 성공 개최를 위해 정부의 초당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데 성공 개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또 GTX를 유치하면서 송도~청량리 계획을 내놨는데 결국 무산될 위기다. 이 점에 대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송 시장: 4년동안 준비해서 잘 준비되고 있고 아무래도 정부와의 협력은 선거가 끝나면 가속화될 것이라고 본다. 선거가 끝나면 대통령 주재 하에 준비 점검회의를 하기로 약속했다.

6월 1일 인천에서 쿠웨이트와의 A매치 경기 계획에 대해 부담스러워 했는데 한번 풀로 가동을 해봐야 점검이 된다. 선거 끝나고 하면 개·폐막식 예행 연습을 해야하기 때문에 잔디밭을 다 뜯어내서 A매치를 못한다. 또 6월 12일부터는 월드컵이 시작돼 선수들이 겹치기 때문에 6월 1일이 불가피하다.

정부도 너무 세월호로 가면 침체되고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해서 하게 됐다. 6월 1일 A매치를 한번 풀가동 하면 본격적인 AG 분위기 나올 것이다.

 

남북한 관계도 잘 풀어서 북한측에서 전지훈련팀을 보내겠다는 연락이 왔다. 5월에 오던지 선거가 끝나고 6월에 오던지 해서 전 종목에 북한팀이 참가하게 되면 훨씬 더 안정감 있게 진행될 것이다. 시장이 바뀌면 안된다. 물론 바뀌어도 AG이 진행되겠지만 위험을 줄이고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두 달 반동안 이·취임식하고 인수위원회 업무보고 받다가 개막식을 하게 될 것이고 또 자기사람으로 교체하고 하면 그 혼란이 6개월 가량 지속될 것인데 그 과정에서 실수가 나올 수 있다.

유 후보가 장관직을 사임할 때도 시스템이 잘 돼 있어 걱정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 시스템이 형편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 누구 하나 구조하러 들어가라고 지시하는 결정권자가 없었다. 그런 사람 한 명만 있었어도 구할 수 있었다.

안행부의 재난 구호 체계가 형편없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번 AG 때도 그런 일이 일어나면 큰일이다.

또 GCF와 GTX에 대해서는 MB정권의 약속을 유도해 낸 것이다. 안하려고 한 것을 가지고 GCF라는 이름을 걸쳐놓고 명분을 만들어 놓고 계속 추진한 결과 유치했다.

또 하나 차병원 프로젝트 발표하니까 '선거용 아니냐', '국제병원 송도도 안되는데 또 발표하냐', '영리 아니냐'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게 아니라 차병원은 단순 병원이 아니고 대학과 연구 R&D와 생산과 병원 임상 클리닉이 한꺼번에 들어와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 차병원 원장의 생각이다.

송도는 '영리냐 아니냐' 하는 논란 때문에 난항이었지만 차병원은 비영리이기 때문에 논란이 없고 우리가 매입한 땅이라서 바로 바로 추진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신 사무처장: 송 시장이 재선해야 하는 이유와 시민들에게 한 말씀해 주시죠.

송 시장: 그동안 설거지하느라 시간을 많이 낭비했는데 이제 딱 더 잘 할 수 있는 조건이다. 나이도 52세로 가장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나이다. 4년동안 시정 파악하고 숙련된 경험을 통해 구체적으로 성과를 내겠다. 시민들께서 한번 더 기회를 주면 도약하는 300만 경제수도 인천을 만들겠다.

그리고 이번 세월호 때도 본 것처럼 최고 리더가 얼마나 문제에 대해 열정를 가지고 뛰냐에 따라 달라진다. 얼마나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는가가 중요하다.

지하철공사도 개통을 2014년을 2016년으로 바꾼 것도 재정문제도 있지만 혹시나 모를 안전에 대비해 은하레일 같은 부실 시공이 없도록 안전 시공하기 위한 것이다.

항만·공항분야도 시가 권한이 없지만 권한을 지방으로 이전시켜 안전한 인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박 소장: 서해평화 및 그것과 관련해 주민들의 주거환경개선문제는.

송 시장: 내용을 풍부하게 만들어 인천 강화·교동 평화산업단지까지 연결시켜 발전하는 삼각 클러스터를 계속 추진하겠다.

박근혜 정부의 드레스덴 선언이 인천시의 구상으로 연결돼 실현될 수 있도록 영종강화고속도로와 강화·해주·개성을 연결하는 삼각 클러스터는 국가적인 프로젝트로 추진해 가겠다.

백령도를 제2의 제주도로 만드는 프로젝트와 제2의 나오시마로 예술·평화의 섬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동시에 같이 추진하겠다. 재선이 되면 리커창이나 중국 지도부와 만나서 풀어 나가겠다. 남북관계와 같이 묶어서 임기 안에 풀어 나갈 계획이다.

옹진의 덕적면 에코아일랜드는 구체화시켜서 해 보고 여러가지 방안을 가지고 연구를 해 보겠다. 제2의료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조금 더 열린 자세로 찾아보겠다.

강명수 인천뉴스 대표: 야권단일화가 성사됐는데 소감이 어떤가.

송 시장: 지난번에 된 것처럼 잘됐다고 생각한다. 전국에서 모범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배진교, 조택상 청장이 상당히 성과를 잘 냈고 모범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잘됐다고 생각한다.

또 시정정책참여위원회를 그동안 정무부시장이 위원장을 맡아 왔는데 이번엔 시장이 직접 맡아서 김성진 위원장과 정의당 대표도 참석하고 해서 실질적으로 협의하고, 시민사회와의 소통에 대해 미진한 부분도 조금 더 강화시켜서 유지해 나가겠다.

 

 

강 대표: 국회의원 시절에 의정일기, 시장 임기 동안에는 시정일기를 빠짐없이 잘 써왔는데 세월호 이후에 중단이 됐다. 세월호 때문이라고 받아 들여도 되나.

송 시장: 무슨 말을 쓰더라도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과 분노와 마음의 아픔이 있다. 가자마자 첫 날 진도에 내려가서 최대한 지원해 주고 하니까 유가족들이 시에 대해 너무 고마워한다.

고 박지영씨도 인천에 사는 것은 아니지만 인천 출신이다. 구월동 아시아드선수촌을 분양 받았다. AG이 끝나고 이사올 것 같다. 박지영씨의 동생이 시흥 사는데 취직하려고 해서 시흥시장에 말해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인천에 오면 인천에서 취직시켜 주는 등 박씨의 가족들을 챙길 것이다.

아르바이트생 방현수, 이현우씨도 승객과 동일하게 보상 받도록 해줬다. 김기웅, 정현선씨도 영혼결혼식을 시키려고 하고 있다. 의사자도 추진하고 있다.

용유초등학교 동창생들에게는 나중에 선거 끝나고 추모 음악회 등을 해보려고 한다. 생존자들의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문제도 해결해 가겠다. 또 이번 기회로 당선되는 시교육감과 긴밀히 협력해 학생들 안전교육을 대폭 강화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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