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인 새누리당 신의진 국회의원이 “인천 어린이집의 추가 폭행 여부를 심리평가를 통해 어느정도 잡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15일 오전 경인방송 라디오(FM 90.7MHz) ‘상쾌한 아침, 원기범입니다’와 한 인터뷰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인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여아 폭행과 관련해 “맞은 아이의 주변에서 무릎 꿇은 아이들도 공포를 함께 공유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조용히 앉아서 무릎을 꿇고 보는 아이들의 태도를 보면 이런 일(폭행이나 학대)들이 여러 번 있어서 학습된 행동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CCTV 등과 맞춰봐야 하겠지만 아이들에 대한 전문적 심리평가를 잘 하면 (추가 폭행이나 학대 여부를) 어느정도 잡아낼 수 있다”며 “사건의 조사를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아이들의 향후 장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또 “아이들은 물론이고 부모들도 전문적인 심리평가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부모들의 불안정한 마음이 아이들의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일이 벌어지만 전문 심리평가 후 체계화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체계화된 공적 시스템이 부족하다”며 “빨리 치료와 평가를 할 수 있는 팀이 있어야 하는데 잘 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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