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육교사 15일 긴급체포…폭행 1차례만 인정

▲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4세 원아의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는 보육교사 A(33,여)가 경찰에 긴급체포돼 15일 저녁 인천 연수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신창원기자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4세 원아의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는 보육교사가 15일 오후 긴급체포됐다.

인천연수경찰서는 이날 가해 보육교사 A(33,여)씨를 긴급체포해 오후 8시쯤 인천 연수경찰서로 압송했다.

A씨는  패쇄회로 영상으로 공개된 폭행 혐의만 인정하며 상습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다른 아이들도 때린 적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A씨는 "상습폭행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또 "혐의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죄송하다"고 했다.

A씨는 앞서 12일 열린 1차 경찰 조사에서 "습관을 고치려는 훈계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제출된 아동 4명의 진술서에는 "선생님이 얼굴을 한 차례 때렸다. 선생님이 엉덩이를 때렸다. 친구가 선생님한테 맞는 장면을 봤다" 등의 내용이며 피해는 지난해 4월부터 9월로 알려졌다.

▲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4세 원아의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는 보육교사가 경찰에 긴급체포돼 15일 저녁 인천 연수경찰서로 압송돼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신창원기자
경찰이 14일 공개한 2건의 영상에는 A씨가 실로폰 채로 남자 아이의 머리를 1차례 가볍게 때리는 장면과 남자 아이에게 점퍼를 입히는 과정에서 자신쪽으로 아이를 강하게 당기는 보습도 있다.

경찰은 15일 A씨의 소환에 앞서 해당 어린이집 동료 보육교사 4명도 조사했다. 또 어린이집 아동 4명과 아이들의 부모들도 조사했다.

경찰은 이날 조사를 마친 후 16일 해당 보육교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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