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참여예산네트워크, 23일부터 농성 돌입 예정

▲ 22일 오전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앞에서 인천참여예산네트워크 회원들이 '인천관광공사 조례 심의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신창원기자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22일 인천관광공사 조례안 및 출자동의안을 23일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인천참여예산네트워크(이하 참여넷)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문복위의 이같은 결정을 환영한다며 추경에 반영된 출자금 등 104억 전액 삭감하라고 인천시의회에 요구했다.

 참여넷은 성명서에서 "이제 남은 것은 23일에 예정되어 있는 문화관광체육국 추경 심의이다. 인천시는 설립조례안과 출자동의안이 의회 심의를 거치지 않았음에도 인천관광공사 관련 출자금 등 104억을 이번 추경안에 반영했다"며 " 이 또한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넷은 "예산편성전에 설립조례가 제정되지도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라며 "인천시의회가 인천관광공사 설립 출자금 등 운영예산을 승인하는 것은 심각한 절차위반이다. 설립근거가 없음에도 추경을 통해 예산이 수립된다면 이는 아이 엄마가 없는데 아이가 나온 꼴"이라고 비판하고, 추경안에 상정된 인천관광공사 관련 예산 104억 전액 삭감을 문복위에 요구했다.

 인천관광공사 연구용역 보고서가 엉터리로 작성된 것은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주장하고 나선 참여넷은 "인천시의회는 부실덩어리 연구용역을 즉각 폐기하고 제대로 된 연구용역이 시행될 수 있도록 인천시를 견제해야 하는 본연의 의무가 남아있다"며 "인천시의회가 이를 방관하고 인천관광공사 관련 예산 104억을 추경에 통과시킨다면 시장의 거수기임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 된다"고 강조했다.

 참여넷은 이날 오전 인천시의회에서 인천관광공사 출자금 등 104억을 이번 추경에서 전액 삭감할 것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에  이어 23일 부터 농성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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