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일 서울지하철노조 정기대의원대회

서울지하철노동조합(위원장 김종식)은 1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용답동 서울지하철공사 교육원 강당에서 ‘18기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노동운동의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대회사를 한 김종식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은 “인력감축문제, 외주용역문제 등의 내부의 위기를 어떤 대안을 가지고 어떻게 극복해 가느냐가 중요하다”며 “대의원들의 열정과 실천이 우리 노동조합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말을 한 양경규 공공연맹위원장은 “공공부문 노동자가 연대해 실질적인 산별노조를 건설해야 한다”며 “삐뚤어진 마당에서 올곧게 장구를 치는 그런 노동운동을 해가자”고 피력했다.

   
2005 <김철관>
연대사를 한 김영훈 철도노조위원장은 “서울지하철노조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살려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승리한 투쟁을 전개하자”며 “철도노조도 지하철노조 싸움에 적극적인 연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직 위원장을 대표해 인사말을 한 정윤광 3대위원장은 “지난 87년 감시, 군사문화, 부패와 맞서 처절하게 싸웠다”며 “이로 인해 기능직과 일반직을 통합했고 12시간 맞교대를 8시간으로 쟁취했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자는 하나라는 생각으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정부와 자본에 맞서 당당히 싸울 것”을 주문했다. 정윤광 3대위원장은 지난 85년 1월29일 지하철공사에 입사해 오는 6월말(20년 5개월 근무) 정년퇴직을 한다.

이날 대의원대회는 배일도(9대, 10대, 11대위원장 역임, 현 국회의원) 초대위원장, 정윤광 3대위원장, 김연환 5대위원장, 석치순 6대위원장(8대위원장), 김선구 7대위원장, 허섭 12대위원장 등 역대 전직 노조위원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12~13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될 서울지하철노조 18기 정기대의원대회는 ▲2004년 사업보고 및 결산 ▲2005년 사업 및 예산 승인 ▲민주노총, 공공연맹 등 상급단체 파견대의원 선출 ▲운영위원 및 회계감사 선출 등 10여 가지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이날 대의원대회는 05년 임금 및 단체교섭 보고를 끝으로 휴회했다. 13일 서울지하철공사 신답별관 강당에서 정기대의원대회가 속개되며 정식 안건을 처리하게 된다.

 

▷김철관기자는 <인천뉴스> 미디어전문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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