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26표차 역전패, 박찬대 214표 승리 희비 갈려

4.13 인천 총선 투표 결과   더민주와  국민의당 야권 분열이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겼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대 총선 투표 결과 인천은  더 민주 7명, 새누리당 4명, 무소속 2명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그러나 더민주와 국민의당으로 표가 분산된 선거구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에 어부지리를 안긴 선거구가 남구갑, 연수을, 부평갑, 서구갑 4곳으로,  야권 후보 분열이 승패를 갈랐다.

특히   '다여다야'  4자 대결로 펼쳐진  부평갑 선거구는국민의당  문벙호 후보가  불과 26표차로 새누리당 정유섭후보에게역전패 당해 이번 총선에서 대표적인 야권 분열의  실패 사례로 꼽혔다.

여권 성향의 3선 조진형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4.87%(6천24표)얻는데 그친 반면 더 민주 이성만 후보가 26.7%(3만2천989표)의 득표율을 기록, 야권 후보 분열이 새누리당 후보에게 승리를 안겨준 셈이 됐다는 것이다.

국민의당은 수도권 공략 거점으로 삼은 인천에서 12명이 출마했으나 1석도 건지지 못하고 오히려 야권 지지표를 잠식해 새누리당 후보를 도와준 셈이 됐다는 눈총을 받고  있다.

국민의당 인천시당 위원장인 문병호 의원이 정유섭 후보에게 26표(0.02%) 차로 패배했으며, 수석대변인인 최원식 의원도 계양을에서 더 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경쟁에서 3위를 기록하는 참패를 당했다.

 남갑·연수을·부평갑·서갑 4개 선거구는 투표 결과 4곳 모두  더민주와 국민의당 후보의 야권 분열이 승패를 갈랐다.

연수을의 경우  국민의당  한광원 후보가 더 민주 윤종기 후보와 후보 단일화 경선에 패하자 결과에 불복하고 출마를 강행하여 새누리당 민경욱 후보의 당선을 도와 줬다.

민 후보의 득표율은 44.35%였고, 윤 후보 37.05%, 한 후보 18.5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남구을은 막말 파문의  윤상현 후보가  새누리당을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했는데도    48.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가법게 당선됐다.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다시 선거전에 합류한 국민의당  안귀옥 후보(22.19%) 와 더민주와 정의당 단일후보 김성진후보(19.07%)가 서로 표를 갈랐기 때문이다.

당초 경합이 예상됐던 서구갑도  새누리당 이학재후보가 야권 분열로  더 민주 김교흥 후보와 세번째 대결에서 승리, 3선고지에 올랐다.

서구갑 선거의 승패는  국민의당 유길종 후보(14.86%)의 야권표 잠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면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 처음 출마한 더  민주  계양갑 유동수 후보와 연수갑  박찬대 후보는  국민의당 후보 등 3자대결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를 거둬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박찬대 후보는새누리당 정승연 후보와 치열한 접전 끝에 214표차로  간신히 승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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