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인천 총선 토론회>4개 정당 지지율 소수점까지 같아'전국 선거 바로미터'

 4.13 총선에서도 인천 지역 선거 결과가 전국 선거의 바로미터임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오후 4시 <인천뉴스>에서 류권홍 원광대 법학대학원 교수, 박준복 참여예산센터소장, 김송원 인천경실련사무처장, 이광호 인천 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이 참석해 4.13 인천지역 총선 평가토론회를 열었다.

20대 인천 총선은 더 민주 7명, 새누리당 4명, 무소속  2명이 당선됐지만 무소속 안상수, 윤상현 당선자가  새누리당에 복당해 7대6구도가 됐다.

양순열 인천뉴스 편집국장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류권홍 원광대 법학대학원 교수는 "(더 민주와 정의당 단일후보 )국민의당과 야권단일후보가 됐었다면 10대3의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며 "인천은 20대 총선의 정당 지지율이 전국 대비 정확하게 맞았다.인천 선거가 전국의 바로미터임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류 교수는 4.13 총선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3.5%, 더 민주 25.5%, 국민의당 26.7%, 정의당 7.2% 이였는데 인천에서 새누리당 33.4%. 더 민주 25.4%, 국민의당 26.8%, 정의당 7.4%로 소수점까지 맞췄다"며 "인천에서 잘못하면 대선이든 지방선거든 여 야가 완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준복 참여예산센터소장은 "이번 총선에서 인천시민의 표심은 놀랍다"며 "야당이 승리한 선거 같지만 무소속 당선자 2명 중 논린이 된 윤상현 의원의 당선은 지역사회에서 고민해봐야하지 않겠느냐"며 "(더 민주당과 정의당)후보 단일화도 있었는데 윤 의원이 압도적 당선으로 승리한 것은 조금은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김송원 인천 경실련 사무처장은 "이번 선거는 유권자의 승리다"며 "야당이 잘해서라기 보다는 여당이 워낙 못했기에 야당에 표가 간 것 같다. 인천에는 해경본부, 수도권쓰레기 연장 문제 등이 있다. 표를 얻지 못한 여당이 무관심과 무대책으로 일관했다. 이런 것 때문에 표로서 드러난 것이 아닌가"라고 선거결과를 분석했다.

4.13 총선에서 낙천 낙선 운동을 전개한 이광호 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은 "(윤후보의 당선에 대해) 낙선 낙천 운동의 한계가 드러난 것 같다. 낙선 운동은 못된 놈을 떨어트리자는 것이다. 윤 의원은 부정적 비판과 막말로 인한 실망감이 선거기간 반영된 것은 아닌 것 같다 "고 말했다.

 

▲ 2일 오후 인천뉴스 사무실에서 4.13 총선 평가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 신창원기자

이날 토론회 참석자는 4.13 총선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추진한  더불어 민주당과 정의당 인천시당의 야권 연대는 실패라고 이구동성으로 강조했다.

류권홍 교수는 더 민주와 정의당의 단일후보에 이어 국민당까지 함께 통합 했다면 10석까지 가능했을 것으로 평가했으며, 박준복 참여예산센터 소장과 김송원 인천 경실련 사무처장은 3개 야당 야권 단일후보와 송영길 전 시장이 계양을이 아닌 험지에 출마했다면 야권에서 10~11석까지도 가능했을것이라며 야권 연대 추진 실패라고 비판했다.

김송원 경실련 사무처장은 "인천 야권 연대의 실패는 민주당과 정의당만 야권연대론을 했기때문"이라며 "3당  야권연대가 됐다면 11대 2내지는 10대3으로 갈수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준복 참여예산센터 소장은 "인천에서는 현역 의원 2명이 낙선했다. 야권연대가 성사됐다면 더 좋은 성과가 잇었을 것"이라며 "더 민주가 크게 품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인천에서 정의당에 대한 시민의 인식은 신선한 정당으로 인식하지 못한다. 야권연대가 생각보다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 송영길  전 시장이 송도에 출마해야한다는 얘기가 있었다. 송도에 출마했다면 계양을과 부평갑이 국민의당이 가져왔을 가능성이 컸다"고 밝혔다.

류권홍 교수는 "야권단일후보는 시작부터 잘못된 표현이다. 주고 받으려는 것이 없었다.  전체적으로 국민의당 후보들이 인천 활동가들이 아니었는데 상당한 선전을 했다. 후보가 좋은건지 당이 좋은 건지는 모르겠다. 더 민주당쪽에서 주었으면 더 큰걸 얻을수 있지 않았나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광호 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은 "야권연대는 서로의 양보가 잇어야하는데. 더민주가 7석이 나와서 잘했다고 하기 보다는 10석이 안되서 자책해야 할 입장"이라고 꼬집었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안상수 의원의 무소속 당선과 관련하여 박준복 참여 예산센터 소장은 "중구동구강화옹진 지역 여론은 시장 2선 했기에 실정을 잘 알고 있고, 정치적 행정적 경험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잘 해결할 분이란게 급속도로 퍼졌다"며 "새누리당은 탈당을 해서 오히려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는 아이러니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배준영 후보에 대해서는 세월호 책임이 있는 사람이란 걸 섬지역까지도 파고들었다. 조택상 정의당 후보가 선전할 수 있는 여건이었어도 정의당에 대한 보수층 지역인 이 지역에서는 인지도가 적었다"고 평가했다.

류권홍 교수는 " 현재 총선은 국회의원선거가 아니고 군구의원선거로 갈 수밖에 없다. 안상수 전 시장과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는 힘 있는 후보론이 먹힐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며 "소선구제에서 중선구제로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

정책선거와 관련해서  김송원 경실련 사무처장은 "총선후보자 를 대상으로 정책 제안을 했는데 야당은 왔는데 여당과 일부 무소속 의원은 답변을 안줬다. 분석해보니 인천의 커다란 쟁점 해경본부, 매립지 등 예민한 문제에 대해 답변을 하면 불리하다고 판단을 한 것 같다"며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 것이 그분들의 선거전략인 것 같다.현실적으론 정책이 실종된 것을 유권자들이 심판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천 지역 현안 문제와 중앙 정치력 강화 등과 관련하여 김송원 사무처장은 "이번 선거에서 인천 중진의원 많이 탄생했는데 대다수가 국토교통위를 선호했다"며 "공인으로서 자기역할 하려고한다면 지역현안과 목적을 가지고 배정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진의원들은 상임위원장을 할 수 있다. 시민사회와 협의하면 좋겠다"며 "여야민정이 같이 협의의하지 않으면 중진의원이 많아도 효과가 떨어질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준복 소장은 " 인천이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데 지역의원들이 행자위에 들어가서 인천발전을 위한 정책적 공약을 실현시키고, 인천 홀대론에 벗어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류권홍 교수는 " 타협과 생산적인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 했으며,  이광호 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은 "당선자들이 유권자에게 약속한 내용을 빨리 제시하면 좋겠다"며 "인터넷을 통해 후보자들의 정책 등을 세세하게 나올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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