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영종·용유지역 주민들은 29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 매출액 1조8천억원에 7천7백억원의 순이익을 냈음에도 비행기 소음 및 확장공사 등으로 고통받는 지역주민과 지역사회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에는 매년 2천억원에 가까운 이익금을 배당하면서도 인천과 중구 영종용유지역에는 20억원 남짓한 돈을 쓰면서 생색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세금 감면 협상 중단 ▲공항공사 징수 세금 지역 기반시설 투자 ▲재산세 감면 특혜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 ▲공항공사 사장 경질 ▲세무전담부서 신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인수 및 통행료 무료화 ▲상생 발전협의체 구성 ▲제3연륙교 조기 착공 협조 ▲공항철도 수도권 통합환승 요금제 영종용유지역까지 확대를 정부,인천시,중구청,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촉구했다.
지역 주민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서명운동, 1인 시위, 대규모 집회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001년 개항 이후 1,760억 원 상당의 사회공헌사업과 지방세 3,770억 원 납부 등 모두 5,530억 원 상당액을 인천지역사회에 직접적으로 기여해왔다"고 해명했다.
공항공사는 특히 "인천시 소재 공기업들 중 유일하게 지역사회 공헌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매년 100억 원이 넘는 인천시 사회공헌 및 복지사업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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