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구역 상인들과 주거민들 사업추진 적극 지지

▲ 29일 오전 11시 동인천르네상스 프로젝트 구역 상인들과 거주민들이 인천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문한기 기자

[인천=문한기 기자] 동인천르네상스 프로젝트구역의 상인들과 주거민들이 사업추진을 적극 지지함과 동시에 80층 복합시설의 위치를 단일 구조물인 양키시장 자리로 구상·변경하는 방안을 인천시에 제안하고 나섰다.

동인천르네상스 프로젝트(동인천 기업형 임대주택공급촉진지구 사업) 구역의 상인들과 일반주택거주민들은 29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동인천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 추진을 적극 지지한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중앙상사(속칭 양키시장), 한복·포목 등 혼수 중심의 중앙시장 상인연합회, 화수시장 상인연합회, 냉면골목 등의 재래시장 상인들과 화수·삼두 아파트 주거민 총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사업추진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한편, 80층 복합건물의 위치를 북광장의 3분의2 이상이 들어간 현 계획을 수정하여, 1천500평의 단일 구조물인 양키시장 자리로 구상·변경을 인천시에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이들이 제안한 이유에 대하여 "동인천북광장은 시비 100%로 700여억원이 투자된 동구주민들의 축제의 장으로서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양키시장과 중앙시장을 붕괴와 화재로부터 벗어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 대표자로 나선 중앙상사 오준문 사장은 "금번 동인천르네상스 프로젝트가 하루라도 빨리 성곡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며, "토지나 상가 소유자들에게는 건설원가로 80층 복합시설의 상가 우선 분양권 혹은 뉴스테이 아파트 입주권을 제공받아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인천시의 공역방식 보상과 2조원에 달하는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80층 규모의 대규모 복합시설과 뉴스테이 방식으로 5천800여 세대의 공동주택 건설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니 감개가 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키시장은 준공된지 약 60년정로 1천500여평의 면적에 200여 점포가 있지만 현재는 50여 점포만 장사를 운영해 오고 있다. 또한 지난 2007년에 실시한 안전검사에서 건물 안전등급은 'D등급'이였으나, 상인들은 "10년이 지난 현재 'E등급' 정도일 것"으로 추측했다.

양키시장과 중앙시장은 최근 소래포구 재래어시장처럼 전체 상가건물이 화재로 전소될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상인들은 동인천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하루 빨리 공영방식에 따른 적정한 보상과 80층 복합시설의 상가 분양권을 건설원가로 제공하여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화수아파트나 삼두아파트도 준공된지 30년이 넘어 외관상으로만 봐도 70년대 달동네 빈민촌의 저층아파트와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두 아파트는 2012년에 동인천재정비촉진지구에서 제외되기도 하여 주민들이 무척 아쉬워했으나, 이번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에 재포함되어 공영보상과 저렴한 아파트 분양권을 통해 새아파트에서 거주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바램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삼두아파트는 현재 지하 50m에 제2외곽순환도로가 관통하고 있어 주민들은 전면 이주를 원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인천김포고속도로, 포스코건설 등과 주변 환경오염 및 생존권·재산권 등의 대책과 피해보상을 협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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