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와 컴퓨터 잇는 연결잭'사용

▲ 초등학교 2학년 여아를 살해한 10대소녀가 인천남동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은색 모자에 마스크를 쓰고 나오고 있다. ⓒ문한기 기자

[인천=문한기 기자] 초등2학년 여아를 유괴·살해한 10대소녀가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연수경찰서는 A양(17)이 초등2학년 여아를 집에있던 태블릿PC와 컴퓨터를 잇는'연결잭'으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31일 밝혔다.

하지만 A양은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일관하고 있다.

이날 국립과학수사대는 서울국과수 부검실에서 오전 10시4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부검을 실시해 '끈에 의한 목졸림사' 라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 30일 오후 2시 연수경찰서 4층 강당에서 이뤄진 브리핑에서도 경찰은 "목에 끈에 의한 삭흔(끈자국)을 발견하고 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고 말한 바 있다.

31일 오후 1시 20분 A양은 인천남동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경찰승합차를 타고 오후 1시 45분쯤 인천지법 영장실질심사 법정에 조금 일찍 출석했다.

 A양은 검은색 모자에 외투를 덮고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가렸으며, 수갑을 차고 포승줄에 묶인 상태였다.

A양은 유치장에서 나올때와 영장실질심사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의 많은 질문에 고개를 숙이고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유창훈 인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 및 미성년자이지만 구속해야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며 A양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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