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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판 흔들고 정의당 지지율 15%까지 올리겠다"<인터뷰>김응호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이 14일 정의당 인천시당에서 인천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천지역 정의당의 비전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연수 기자

[인천=이연수 기자]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역정치 판을 흔들어 정의당 인천지역 지지율을 15%까지 올리겠다"

정의당 4기 세대교체 주인공인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이 지난 14일 정의당 인천시당을 찾은 기자에게 당당하고 또렷한 눈빛, 그리고 자신감 어린 목소리로 강조한 말이다.

김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각 구별 한 두 명 이상 지방의원을 탄생시키고 유력한 구청장 후보 발굴에 주력해 전략적 지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 일문일답이다.

-심상정·노회찬 체제의 정의당이 이번 4기 전국동시 당직선거에서 세대교체를 했다. 인천은 김성진 전 시당위원장 체제에서 김응호 위원장 체제로 새롭게 꾸려졌는데 소감은.

▲중앙당 차원에서 심상정 노회찬이 애를 써 정의당 지지층이 넓어졌다. 또 이정미 당대표가 현재 인천 연수구에 사무실을 개소해 활동하고 있다. 이는 중앙당 뿐 아니라 인천시당도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의미도 있지만 인천지역은 특히나 더 천군만마를 얻은 형상이다. 이번 기회에 정의당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고 특히 인천의 변화를 정의당이 주도해 나가겠다.

-정의당은 세대교체와 함께 변화하는 진보정치의 지형 및 지지층 구조 속에서 새로운 가치 지향점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는데.

▲전국적으로 보자면 정의당 지지층은 노동자와 농민, 시민사회였다. 그런데 19대 대선을 거치면서 전통적 지지층에서 20대 청년층과 30~40대 여성들까지 지지층이 폭넓어졌다. 이 부분을 특히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지층 확장은 당의 이념과 가치 역시 확장돼야 한다는 필연이 내재돼있기 때문이다. 기존 ‘노동이 당당한 나라’라는 정의당의 슬러건이 있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생태, 환경, 평화, 통일 영역까지 당의 이념과 가치를 확장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지난 19대 대선에서 심상정 전 대표가 정의당 대중화에 큰 역할을 했다. 문제는 내년 지방선거인데 정의당 인천시당은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할 계획인지.

▲인적·물적 측면에서 정의당의 현재 지형은 실질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일단은 우수한 후보자 발굴에 집중할 생각이다. 인천시장 선거와 구청장 선거에 특히 전략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과거에 비해 우수한 자원이 많아 기초단체장 선거판을 크고 면밀하게 짠다면 지역정치판을 충분히 흔들 수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남동구 배진교, 연수구 김상아, 중구 김규찬 등 이미 우수한 구청장 후보가 있다. 다만 지역밀착형 활동 등 전략적인 부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 특히 구청장 활동력을 전면에 내세우고 지역시민사회와 일선 현장의 네트워크를 확장·강화해 정책들을 모아낼 것이다. 현재 유정복 인천시장 체제하에서 자유한국당 우세로 인한 시정부의 정책비판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인천시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이다. 다행히 19대 대선을 치루면서 당원들의 자신감이 매우 많이 늘었다. 무엇보다 희망적인 것은 지지층이 넓어졌다는 점이다. 이러한 것들을 내년 지방선거에 잘 담아낼 생각이다.

-내년에 인천시장선거에 출마하나.

▲출마 안할 이유가 없다. 인천지역은 현재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많이 하락했고 국민의당은 당내·외 매우 어려운 분위기다. 이러한 정치지형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정의당은 성장한다.

-진보정당은 2010년 인천 야권연대로 남동구와 동구 구청장 두 명과 시의원 두 명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그러나 2014년 지방선거 결과는 초라해 현재 구의원 4명이 활동하고 있다. 현재 4당 체제에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이미 국민들이 19대 대선과정을 통해 말해줬다. 정의당은 스스로 비전을 열어야 한다. 현재 당원과 참여당 출신이 주를 이뤄 유입되고 있다. 인천지역은 대선 전·후를 비교했을 때, 당원수가 많이 늘어 현재 3천여 명이 넘어서고 있다. 중요한 것은 첫 정당가입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른 숙제도 물론 엄존한다. 현재 인천지역 정의당 간부층이 튼튼하지 않다는 점이다. 당원 층은 폭넓어지고 있는데 비해 당내 다양한 생각이 공존할 수 있게끔 탄탄하게 받쳐줄 지지대가 약한 구조라고 보면 된다. 각 구 기초단체에서도 소위 말하는 협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다양한 의제들에 관해 토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중간 간부들을 보다 튼튼하게 세워나가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

-내년 개헌 과정에서 선거구제 개편이 예상된다. 기존 거대 정당에 유리한 선거제로는 진보정당 원내 및 지방의회 진출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년 개헌 범주가 확실치 않으나 지방분권 예의주시하고 있다. 핵심적 생각은 정치가 변해야 한국사회가 변한다는 것이다. 개헌과 지방분권을 통해 기존정당 뿐 아니라 진보정당 제도자체가 변한다는 것에 시민들이 ‘이렇게 해도 되네’ 를 체감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러한 의식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생각이다. 가칭 ‘진보포럼’이나 ‘진보인천’ 등의 정의당 자체포럼을 활성화해 인천시 지방분권 시대 이렇게 가야한다는 청사진을 명확히 그려내겠다. 지방정치와 중앙정치에 연동형 비례대표가 반영돼야 한다.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 도입도 필요하다. 지방정치에서도 소선거구를 넘어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와 같은 형식으로 해서 3인 선거구 4인 선거구 한계를 쪼개겠다. 특히 연동 선거법 개정 문제는 전면에 내걸고 활동하겠다.

-세대교체로 전환기를 맞은 정의당은 물론 각종 진보계열 정치그룹도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여건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진보정당 통합은.

▲진보통합 대단히 필요하다. 진보정당으로 여러 정당이 있으나 특히 이번 대선을 거치면서 정의당은 진보 대표당으로 위상이 섰다는 판단이다. 그 맏형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 있지만 국민들의 요구와 맞물린 당내의  조화로운 반영 시점이 된다면 전면 등장도 가능하다고 본다. 그러나 그에 앞서 각 정당별 실력을 키우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통합시점도 오리라고 본다.

이연수 기자  press@inche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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