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18차 협상에서 기한 없이 정회 선언

한국지엠 노조가 부평공장 조립4거리에서 2017 임투승리를 위한 전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지엠노조가 지난 24일  18차 임금 교섭에서 기한 없이 정회를 선언해 여름 휴가 이후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 임금교섭은  18차 까지 타협점을 찾지 못한데다가 9월 노조 지회장 선거가 예정돼 10월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회사측은  18차 교섭에서 성과급 50만원을 추가로 제시 했다. 

이에 노조는 25일 발행한 임투속보에서 사측이 임금협상에 임하는 새로운 전술을 개발해 교섭 초기 900만원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글로벌지엠은 대우를 인수한 이 후 줄기차게 물량으로 협박하고 차종으로 지치게 하며 조합원들을 고용불안에 위축되게 만들어 왔다"며 " 이는 그대로 고용안정을 쟁취하고 미래가 있는 공장을 만들기 위한 조합원들의 임투 요구안으로 나타나게 되었으며 곧 회사가 만든 자충수 이자 자업자득인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펠 철수를 비롯한 글로벌지엠의 구조조정과 사업구조개편은 분명히 한국지엠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현실의 장벽이긴 하지만 이를 이유로 어떠한 만족할 만한 제시안이 없다는 것은 하기휴가 이 후로 교섭을 넘기는 정회를 선언하게 만든 것" 이라며, "이 모든 책임은 사측에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노조는 지회장과 대의원 선거 일정상 임금 교섭이 10월 중순 이 후로 연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사무지회를 제외한 군산, 창원, 정비지회는 선거 45일 전인 8월 16일에선거 공고를 해야 한다.

또한 새로운 지회장이 당선되면 9월 말까지 현 집행부가 임기를 채우며 인수인계를 해야 하기에 새로운 집행부는 상집인선 이후 업무를 시작하게 되는 시기가 10월이다.

한국지엠지부도 9월말 대의원선거 실시 이 후 당락에 따라 새로운 교섭대표를 선출해야 한다.

노조는 "여름 휴가 전 타결을 고민하기도 했으나 사측의 제시안은 조합원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해  정회를 선언했다"며 "시기에 연연하지 않고, '임금교섭'과 '산은지분 매각저지투쟁'을 통해 일터를 지켜내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7일 파업을 결의한 한국지엠노조가 고용 불안정 해결을 촉구 하고 나섰다.

 노조가 지난 6∼7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79,49%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한데 이어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로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여서 언제 실력 행사에  들어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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