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인천시당 "민주당 적절한 후속조치 해야"

[인천=이연수기자] 송영길 의원이 지난 22일 추경안 본회의에 불참한 민주당 의원 26명에 포함돼 여론의 뭇매를 맞은데 이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빈소에서 ‘엄지척’ 인증사진을 찍어 망신살이 뻗치고 있다.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은 26일 논평을 내고 “송 의원은 인천시를 대표하는 공인으로서 해서를 안 될 일을 했다”며 “민주당은 적절한 후속조치를 취해 재발을 막고 송 의원은 인천 시민에게 사과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송 의원과 손혜원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군자 할머니 장례식장에서 빈소를 찾은 시민들과 엄지척을 하면서 활짝 웃는 인증사진을 찍었다.

송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빈소를 찾은 시민들께서 8월 15일에는 할머님들께서 사시는 나눔의 집에 함께 가자고 먼저 제안해주시고 바로 그 자리에서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셔서 빈소라는 점을 잠시 망각하고 기쁜 마음에 인증사진을 찍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고 김군자 할머니의 명복을 기리는 모든분들게 큰 상처를 드렸다”며 “국민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상(喪)도의에 벗어났다는 지적과 함께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고 일부 야당에서는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는 촉구도 이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은 “국민들은 이번에 국가적 애사마저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자신을 홍보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안이하고 포퓰리즘적인 행동에 경고를 보낸 것이다”고 못 박고 송 의원은 차제 처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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