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부동산 대책 풍선효과 청약 몰려

남동구 간석동 일대 전경 ⓒ 배은영 기자

6.19 부동산 대책에 이어 2일 강도 높은 부동산 종합대책에서 벗어난 인천은 분양시장에 수요자가 몰리는 등 훈풍이 불까.

인천의 분양시장은 지난 6.19 부동산 대책에서 강화된 대출 규제·전매 제한 등이 적용되지 않아 청약자가 몰려들고 있다.

게다가 이번 8.2 고강도, 전방위 종합  부동산 규제 대책에도 포함되지 않아 인천 부동산에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2일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종합 대책 발표로 3일부터 서울, 경기도 과천, 세종시가 6년만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주택 대출 한도가 축소되고 재건축·재개발 지위 양도가 대폭 제한된다.

또 투기과열지구 내 3억원 이상 주택을 거래할 때는 자금조달 및 입주계획 신고가 의무화돼 증여세 탈세와 위장전입 여부에 대한 조사에 활용된다. 

 40곳의 청약조정지역에서는 양도소득세 면제 요건이 강화돼 1주택자라도 2년 이상 거주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은 "6·19 대책 이후에도 투기수요가 유입되면서 주택시장이 과열돼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며 "이번 대책은 더이상 투기와 주택시장 불법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메시지"라고 밝혔다.

인천 분양시장은 6.19 부동산 대책 이후 풍선 효과 덕을 톡톡히 보고 있어 8.2 부동산대책 여파가 지역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인천에서 분양에 나선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과 '청라 호수공원 한신더휴'는 주말 3일 동안 7만 명 이상이 다녀갔다.

청라국제도시에서 마지막 민간 분양아파트로 선보인 '청라 호수공원 한신더휴'는 지난달 21일 4일만에 전 가구 계약을 완료했다.

지난달  5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청라 호수공원 한신더휴'는 718가구(특별공급 제외) 공급에 무려 1만315명이 청약했다. 평균 경쟁률 14.37대 1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모두 청약을 마쳤다.

 같은날 청약이 진행된 송도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아파텔의 경우 1242가구에 무려 4만5516명이 접수 113.1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 30일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연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견본주택에  3일간 3만8000여 명이 몰렸다.
 
 지난달  6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1977가구 모집에 1만4993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7.33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같은 인천지역 청약 열기는 6.19 부동산 대책의 '풍선효과'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을 비롯한 부산, 세종 등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해 그 외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송도· 라·영종 등 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해 인천은 비조정대상지역이어서 실수요자뿐 아니라 6.19와 8.2 대책의 반사이익을 노리는 투자자까지 가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분양권 전매가 계약 후 1년 이면 가능한 인천은 올해 연말까지 8천39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6천822가구가 일반에게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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