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전상운 인천시 문화예술과 주무관

▲ 전상운 인천시 문화예술과 주무관 ⓒ이연수 기자

[인천=이연수기자] 2017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11일 개막행사 및 축하불꽃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인천은 전세계 락의 중심지가 될 예정이다.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는 영국 Time Out Magazine에서도 2015~2017년 3년 내내 ‘주목할 만한 세계 페스티벌 50’에 선정됐다. 국내 최초·최장 공연으로써 국내 최대 아웃도어 락 축제이자 전용 공연장까지 있는 명실상부 대표적 락 축제인 것이다.

이러한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가 코앞으로 다가와 최근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실무자 인천시 문화예술과 전상운 주무관을 만났다. 9일 인천시청 로비에 있는 미추홀 만남의 장소에서 만난 전 주무관은 쑥스럽게 웃으면서도 인천펜타포트를 많이 알려달라는 당부부터 했다. 눈빛에서도 열정이 묻어나왔다.

전 주무관은 “인천펜타프트 락 페스티벌은 CJ가 지원하고 있는 이천 지산밸리 락 축제보다 적은 예산 안에서 준비되고 있지만, 실질적 수준과 호응도 면에서는 훨씬 뛰어나다”며 “락 페스티벌 외에도 펜타슈퍼루키와 찾아가는 공연 등을 통해 축제의 효율성과 대중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펜타슈퍼루키 행사에는 150팀이 참여한 가운데 6팀이 선정됐다. 또 찾아가는 공연인 라이브 딜리버리의 경우 올해부터는 도심에서 섬까지 찾아가는 등으로 장소의 다양성을 높였으며 라이브클럽 파티 역시 기존 3개구에서 올해는 5개구까지 늘려 총 15팀이 공연했다.

전 주무관은 “올해로 12살인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는 서울과 대구 등지에서 벤치마킹을 하러 오고 있고, 부산도 인천펜타포트 락 축제를 부러워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국내외에서 실력이 뛰어나고 대중성을 확보한 라인업을 통해 더욱 풍성한 락 페스티벌이 될 것이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인천지역 락 그룹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미 국가적으로도 지역적으로도 성공한 대표적 락페스티벌로 자리잡아 실력과 지역성으로만 밀어붙이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실력도 중요하지만 보다 활발한 공연과 SNS 활동 등을 통해서 나름대로 대중성을 확보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1일에는 압도적인 가창력과 몽환적인 연주력으로 인정받은 ‘국가스텐’이, 12일에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 중인 ‘바스틸(Bastille)'(영국), 13일에는 일렉트로닉 대표주자 ’저스티스(Justice)'(프랑스) 를 비롯해 국내외 실력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뮤지션 60여팀이 공연을 한다”며 “요즘 날씨가 매우 덥지만 나이와 인종을 떠나 꿈과 열정을 큰 함성으로 발산하고 누리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추진하는 과정에서 힘든 점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김영란법에 의해 올해부터는 국회의원과 시의원 등 무료 초청권 배부를 안하고 있는데, 무료 초청권 배부에 대한 문의가 너무 많아 좀 힘들었다”며 “직접 표를 사서 관람할 수 있는 분위기가 이런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티켓은 11일 공연은 9만원이고 12일과 13일 공연은 13만원이다. 인천시민은 11일 공연은 50%, 12일과 13일 공연은 2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전 주무관은 “인천은 락 페스티벌 외에도 다양한 축제가 많은데, 예산부족 등으로 대중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향후 화천 산천어축제처럼 인천도 고려산진달래축제, 강화 새우젓 축제, 소래포구 축제, 주안미디어축제, 화도진 축제 등등 기존에 있는 축제 대중화에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축제문화 정착과 대중화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인천을 알리고 인천의 가치를 높이는 튼튼한 축으로 축제를 바라보고 노력하고 있는 전 주무관의 기대와 열정이 인천의 미래라면 인천의 미래는 참 밝다. 인터뷰를 하면서 그런 마음이 들었다.

전 주무관은 “축제에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해 함께 누릴 수 있다면 그자체가 행복이다”며 “가장 마음 쓰는 부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안전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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