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서울까지 20분대 출퇴근 현실화 되나

인천시는 기획재정부가 11일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위원장 제 2차관) 회의결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사업에 대해 2017년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인천 ~ 서울 간 교통 혼잡 및 1시간 이상의 출․퇴근 시간 등으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직․간접비용 손실 최소화를 위해 철도를 통한 획기적인 수도권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민선 6기 공약사업으로 3년여간의 노력의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2014년 2월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경제성이 부족(B/C 0.33)한 것으로 판정되어 노선 재선정, 운영계획 재검토 등 사업타당성을 재기획하여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재신청했으나 이용수요에 대한 불확실, 국가재정부담 등의 사유로 2017년 2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서 미선정되어 사업추진의 좌초위기를 맞기도 했었다

 이에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상호 적극 협력하여 사업 경제성 확보를 위해 기존 송도에서 청량리까지의 노선을 경기도 마석까지 연장(L=80.08km)하는 노선을 재기획하여 수도권 동북부 수요를 흡수시키는 등 사업의 편익을 높임으로서 이용수요를 극대화하고, 기존선 활용, 사업비 절감 방안 등을 통하여 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했다.

 중앙정부(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 설득하여 2017년 8월 11일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인천에서 서울까지 20분대 출․퇴근으로 교통주권 확보를 위한 기반을 다졌으며 내년 하반기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기본계획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등 각종 절차를 거쳐 2025년 개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GTX-B노선은 송도∼인천시청∼부평∼당아래∼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 구간에 남양주 마석까지 연장하는 총연장 80㎞ 노선으로, 5조 9천38억원 가량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GTX는 지하 40∼50m에 건설된 터널에서 평균 시속 100km로 달려 송도에서 서울역까지는 26분, 청량리까지는 3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을)은 ‘GTX-B노선 조속추진을 위한 범시민 서명 운동’을 전개해 3만 154명의 서명을 이끌어 냈으며, 지난 3일 김동연 부총리를 만나 GTX-B노선 추진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전달한 바 있다.

민 의원은 “빠르고 안전한 대중교통을 원하는 주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헤아려 준 정부를 비롯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 온 유정복 시장과 인천시청 및 국토부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예산 확보 등 기재부, 국토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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