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산업위, 17일 정대유 차장과 비공개 간담회 개최

[인천=양순열기자] 인천시의회 산업 경제위원회는 17일 오전 정대유 인천경제청 차장을 상대로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11시 산업경제위원장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김정헌 위원장을 비롯해 박승희, 정창일, 박병만 의원 4명이 참석했다.

의원들은 정 차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차장은 송도랜드마크시티(SLC  현대-포트만 컨소시엄)에 위탁해 개발을 수행하고 개발이익을 5대5로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개발이익 조기환수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차장은 비공개 간담회에서 앞서 송영길 시장 당시에 SLC송도개발사업권 조정과 개발이익 조기환수를 주장했다가 대기발령(인재개발원)을 받았다며 송도개발사업 개발이익은 사업별로 정산해야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SLC는 151층 인천타워를 포함해 송도 6·8공구 228만㎡를 랜드마크시티로 개발하기로 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천타워 건립을 백지화하고 개발면적도 34만㎡로 축소해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경제청은 SLC에서 환수 받은 송도 6.8공구 땅 128만㎡을 대상-포스코 컨소시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약체결을 앞두고 ‘실사를 통한 정산'을 요구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인천경제청과 SLC는 2015년 1월 사업계획 조정에 합의하면서 수익률 12%를 초과하는 개발이익은 5대5로 나누기로 했다.

그러나 경제청과 현대건설은 청산 및 환수시점을 놓고 사업완료 후 통합정산과 사업별 정산을 추장해 갈등을 빚고 있다.

정 차장은 경제청장 내정과 관련해서도 자신이 국장 시절 김진용 인천시 핵심시책 추진단장이 팀장으로 있었다며 인사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차장은 기술고시 21회로 1986년 공직에 입문했으며, 김 경제청장 내정자는 1995년 제1회 지방고시로 공직에 들어왔다.

인천시의회는 23일 소위원회를 구성해 2개월간 경제청 SLCc개발사업의 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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