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공원,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등 연계 돋보여

▲ 동인천 관광명소 중의 하나인 차이나타운

오늘도 어김없이 폭염이다. 서울로7017을 걸었을 때만큼 더위를 감내해야 할 것 같다. 이번 주는 인천광역시 중구에 있는 자유공원길과 송월동 동화마을, 차이나타운 등을 걸어볼 참이다.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중 하나이기도 하거니와 연간 60여만 명이 이곳을 찾고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인천 중구청의 도움으로 투어 코디네이터 한 분을 소개받았다. 월드커뮤니티센터에 가면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서두른다고 서둘렀어도 지리에 익숙하지 않아 약속한 시간인 오후 4시가 다 되어서야 겨우 도착했다. 지난 11일의 일이다.

월드커뮤니티센터는 자유공원남로 25번지에 위치하고 있었다. 청일 조계지 계단을 타고 끝까지 올라가니 노란색 건물에 월드커뮤니티센터라고 적힌 간판이 보인다. 동인천의 대표적인 명소인 자유공원과 차이나타운 등에 대해 안내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물론 구경하다 지치면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쉼터이기도 하다. 월드커뮤니티센터는 2016년에 투어를 신청한 약 2만여 명의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안내를 진행했다고 한다.

월드커뮤니티센터에 들어서니 모두들 친절하게 맞이해 준다. 광주에서 취재차 왔다고 하니 한분이 다가와서 오늘 같이 동행할 거라고 한다. 김서운 투어 코디네이터다.

월드커뮤니티센터가 자유공원길 바로 앞에 있어서 우린 먼저 자유공원길을 걸어보고, 다음으로 송월동 동화마을과 차이나타운 순으로 걸어보기로 했다.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자유공원 등 연계...연간 60여만 명 방문

중구청 공식 집계에 따르면 2016년 차이나타운에는 21만6천여 명이, 송월동 동화마을에는 6만8천여 명이, 개항장거리에는 31만3천여 명이 다녀갔다. 여기서 약 2200여m 떨어진 월미도에는 무려 265만여 명이 방문했다. 오늘 걸을 코스만도 연간 60여만 명이 방문한다는 말이다.

자유공원길을 걸으며 김서운 투어 코디는 자유공원길~송월동 동화마을~차이나타운 코스는 약 4Km정도로, 한 바퀴 도는데 약 1시간여 걸린다고 한다.

김서운 투어 코디는 자유공원에 대해 “1883년 인천의 개항과 함께 인천 앞바다와 인천항, 인천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응봉산 일대에 일본·청나라를 비롯한 미국·영국·러시아 등 여러 나라 사람들이 들어와 살게 되면서, 이들을 위한 만국공원이 러시아 건축가인 사바찌에 의해 만들어졌다”면서 “이곳은 이들을 위한 쉼터이자 산책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당시 이곳에는 외국인들의 주거지와 별장이 많았지만 현재는 남아있지 않다”고 말한 뒤, “대신 사진을 통해 당시 모습을 재현한 모형들을 중구청 앞에 있는 근대건축전시관에 가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떻게 당시에 그런 멋진 건축물들을 지을 수 있었는지 신기할 따름이고, 사라져버려 몹시 아쉽다”고 토로했다.

왜 사라졌는지를 묻자, 그는 “6.25전쟁 때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월드커뮤니티센터 앞에 있는 건물도 당시 외국인들의 주거지나 별장이었느냐고 묻자, 그는 “그건 아니고, 한때 극동방송이었다. 이후 야외결혼식장으로 쓰이다가 지금은 카페로 운영 중인 사유지”라면서 “최근 조미통상수호조약을 체결했던 장소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 벚꽃이 피는 4월에 자유공원에는 걷는 듯 마는 듯 밀려다닐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온다고 한다.

벚꽃 터널로 유명한 자유공원길

자유공원길은 벚꽃 터널로 유명하다고 한다. 해마다 벚꽃이 피는 4월에 자유공원 문화관광축제가 열리는데, 걷는 듯 마는 듯 밀려다닐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온다고 한다.

자유공원의 벚꽃에 대해 김 투어 코디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받던 시절에 일본 사람들이 벚나무를 심은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의 벚나무는 1974년 인천의 라이온스와 일본의 라이온스가 5년여에 걸쳐 심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심은 벚나무는 보기 힘들고 최근 심은 나무가 많다. 젊고 어린 벚나무가 먼저 꽃을 피우고, 이어서 나이든 벚나무에서 꽃이 핀다”고 덧붙였다.

젊고 어린 벚나무들 사이를 지나 공원 정상에 서니 맥아더 동상과 인천항, 우리나라 등대 1호인 팔미도 등대를 재현한 조형물,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 배 모양의 전망대, 연오정 등이 눈에 들어온다.

배 모양을 하고 있는 전망대에서는 인천항과 월미도를 조망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무대에서는 자유공원 문화관광축제가 열릴 때 공연 등이 펼쳐진다고 한다.

지금 젊은 사람들이 들으면 비웃을지 모르겠지만 월미도는 옛날 신혼여행지로도 이름을 날렸던 곳이다. 지금은 해안가 쪽으로 횟집과 카페, 대관람차와 바이킹 등 각종 놀이시설들이 들어서 있고, 문화의 거리로 조성되어 공연과 분수쇼가 정기적으로 펼쳐진다고 한다. 늦은 저녁 잠깐 들렸는데, 시민들과 여행객들의 쉼터로서의 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전망대에서 김 투어 코디는 아래쪽에 우람하게 서있는 플라타너스를 가리킨다. 그러면서 그는 “저 플라타너스가 100년이 넘었다”면서 “6.25전쟁 중에도 살아남은 나무다. 꼭 자유공원을 지켜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맥아더 동상은 왼쪽으로 비스듬히 몸을 돌리고 서있는 형상이다. 인천상륙작전 당시 상륙지점이었던 팔미도를 응시하고 있다고 한다.

맥아더 동상이 세워지면서 자유공원으로

자유공원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진 맥아더 동상은 왼쪽으로 비스듬히 몸을 돌리고 서있는 형상이다. 인천상륙작전 당시 상륙지점이었던 팔미도를 응시하고 있다고 한다. 자유공원이라는 이름도 맥아더 동상이 세워지면서 얻었다고 전해진다.

여기까지 보고 송월동 동화마을로 향하는데, 김 투어 코디가 길게 이어진 벤치를 가리키며 전국에서 가장 긴 벤치라고 소개한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족히 200여m는 되어 보인다. 그리고 그 앞에는 물이 흐르는 친수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여름철엔 발을 담그고 쉴 수 있다고 한다.

▲ 전국에서 가장 길다고 하는 벤치와 친수공간

자유공원의 가로등을 시간대별로 연출이 가능한 LED로 교체하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를 뒤로하고 좀 더 내려가니 오른편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 야구로 유명한 제물포고에서 선수들이 훈련을 하며 내는 소리란다.

인천의 자유공원길을 걷는 동안 광주의 사직공원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전체적인 공원의 구성이 흡사하다는 느낌 때문이었을 것이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광주의 사직공원이 바다를 끼고 있지 않다는 점일 게다. 주변 자연환경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사직공원의 아쉬운 대목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걸어볼 길은 송월동 동화마을이다. 송월동은 광주의 원도심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송월동은 인천항이 개항된 후 독일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거주하던 부촌이었지만, 점점 젊은 사람들이 떠나고, 연로하신 분들만 거주하면서 건축물들이 노후화되고, 빈 집들이 늘어나 활기를 잃어버린 곳이었다.

▲ 원도심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13년 4월부터 꽃길을 만들고 낡은 담과 옹벽에 세계명작동화를 주제로 동심이 담겨져 있는 그림과 조형물을 설치하면서 지금의 송월동 동화마을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송월동, 원도심에서 동화마을로 변신

중구청에 따르면 원도심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13년 4월부터 꽃길을 만들고 낡은 담과 옹벽에 세계명작동화를 주제로 동심이 담겨져 있는 그림과 조형물을 설치하면서 지금의 동화마을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 트릭아트스토리는 아이들과 연인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한다.

동화마을에는 골목길을 따라 11개의 동화를 배경으로 벽화와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오즈의 마법사(미국)를 배경으로 한 ‘도로시 길’, 빨간모자(프랑스) 속 할머니를 찾아가는 주인공 소녀가 그려진 ‘빨간모자 길’, ‘북극나라길’, 백설공주(독일)와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공주(프랑스), 아라비안나이트(이슬람문학) 이야기가 펼쳐져 있는 ‘성의나라길’, 바다 속 동물들이 살아 있는 ‘바다나라 길’, 안데르센(덴마크) 소설 속 주인공을 표현한 ‘엄지공주 길’, 피터팬 속 팅커벨이 그려져 있는 ‘요정나라길’, 전래동화 속 숲 속 동물이 그려진 ‘동물나라길’, 판타지 속 유니콘을 배경으로 한 ‘신비의 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영국)의 주인공을 표현한 ‘앨리스길’과 헨젤과 그레텔 남매(독일)와 과자집이 만들어져 있는 ‘과자나라길’ 등이 건물과 벽에 구현되어 있다. 또 트릭아트를 체험할 수 있는 트릭아트스토리는 아이들과 연인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한다.

 ▲ 오즈의 마법사(미국)를 배경으로 한 '도로시 길'

이렇게 송월동은 원도심 활성화의 하나로 동화마을로 변신을 했고, 인접한 차이나타운, 자유공원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구는 주말에 차없는 거리로 지정해 방문객들이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동화마을에도 해결해야할 과제는 있다.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는 곳이 공통적으로 갖는 소음과 젠트리피케이션(낙후된 구도심 지역이 다시 활기를 찾게 되면서 기존의 저소득층 주민을 몰아내는 현상)의 문제다.

소음과 젠트리피케이션은 중구청의 해결 과제

송월동에도 실제 소유자는 서울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화마을 조성사업이 시작되기 전 평당 200만 원정도 가던 땅값이 지금은 1000만원이 넘어 땅 소유주들만 배부르게 된 셈이라고도 한다. 그러다보니 일부에서는 동화마을 조성사업이 실제 주민의 이익과는 무관한 것이 되어 가면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중구청이 해결해야할 과제로 보인다.

동화마을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아치형 알림판에 도착해보니 바로 차이나타운이다. 이 길도 중구청이 일방로로 지정해 보행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었다.

김서운 투어 코디는 차이나타운에 대해 “2002~2003년부터 관심을 끌기 시작해서 2008년부터 활성화되었다”면서 “주로 중국음식을 맛보고 근대 역사의 흔적을 보기 위해 외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교들이 차이나타운 식당의 60% 정도를 운영하고 있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시간대는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다”고 덧붙였다.

▲ 화교들이 차이나타운 식당의 60% 정도를 운영하고 있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시간대는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다.

차이나타운에 들어서니 붉은 색의 화려한 외관을 한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또 좌우에 늘어선 가게들은 방송에 소개됐다거나 드라마의 세트장으로 활용됐다는 홍보용 현수막을 훈장처럼 달고 있었다. 요즘 먹방(먹는 방송)이 인기가 있으면서 차이나타운의 가게들이 많이 소개되었다는 방증이다.

과거 중국음식점만 있었다고 하는 차이나타운에는 양꼬치, 홍두병, 공갈빵, 월병, 화덕만두 등을 파는 다양한 가게들이 많이 들어서 있었다. 여기에 터키 아이스크림, 오사카 오믈렛 빵, 울진 대게빵, 우도 땅콩아이스크림, 핫도그, 편의점, 카페 등도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었다.

일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카페나 먹거리들 우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카페나 먹거리들이 늘어날수록 중국 문화를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 제3패루인 선린문으로 오르는 계단

제3패루인 선린문이 나오자 김 투어 코디는 “위에서 차이나타운을 내려다보는 맛도 색다르다”고 말한다. 계단으로 오르면서 그는 패루에 대해 “비슷한 업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살던 동네인 방(坊)의 입구에 세웠던 대문으로 차이나타운에 4개의 패루가 있다”고 설명했다.

▲ 초한지 벽화에는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이 천하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벌였던 5년간의 전쟁이 56컷에 담겨져 있다.
▲ 삼국지 벽화에는 삼국지의 명장면이 해설과 함께 총 160장면의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어 우리는 초한지 벽화와 삼국지 벽화를 둘러봤다. 초한지 벽화에는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이 천하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벌였던 5년간의 전쟁이 56컷에 담겨져 있었다. 삼국지 벽화에는 삼국지의 명장면이 해설과 함께 총 160장면의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었다.

삼국지 벽화까지 본 후, 구 차이나타운으로 들어서니 건물부터가 예스러웠다. 조금 더 걷자 경극에서 사용하는 화려한 가면들이 벽면 위에서 한껏 자태를 뽐내고 있다. 김 투어 코디는 여기에 자장면박물관이 있다고 한다.

▲ 경극에서 사용하는 화려한 가면들이 벽면 위에서 한껏 자태를 뽐내고 있다.
▲ 자장면박물관은 개항기 인천에서 탄생해 이제는 '한국 100대 민족문화 상징'의 반열에 오른 한국식 자장면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2012년 건립된 박물관으로 옛 공화춘(共和春)을 개조해 만들었다.

자장면박물관은 개항기 인천에서 탄생해 이제는 ‘한국 100대 민족문화 상징’의 반열에 오른 한국식 자장면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2012년 건립된 박물관으로 옛 공화춘(共和春)을 개조해 만들었다.

김 투어 코디는 “공화춘의 후손들이 식당을 이어가길 포기해 자장면박물관으로 개조했다”면서 “공화춘이라는 이름을 쓰는 식당이 있는데, 그곳은 이곳 공화춘과는 다르고, 이름만 가져다 쓰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교를 위한 성당이었다는 해안성당, 중국식 정원인 한중원 쉼터, 청국 영사관 터 및 회의청 등을 보고 처음 도착해 걸어 올랐던 청·일 조계지 경계계단에 이르렀다.

▲ 청 ·일 조계지는 계단을 기준으로 좌측의 청국조계와 우측의 일본조계로 나뉜다고 한다. 좌우로 각 나라의건축양식과 당시 건축특징을 잘 보여주는 건물들도 많았다.

청·일 조계지는 계단을 기준으로 좌측의 청국조계와 우측의 일본조계로 나뉜다고 한다. 계단 위쪽에는 2002년 중국 칭다오(淸島)시에서 기증한, 유교의 개조(開祖) 공자의 상이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좌우로 각 나라의 건축양식과 당시 건축특징을 잘 보여주는 건물들도 많았다.

이처럼 차이나타운과 자유공원, 동화마을은 각기 다른 특성과 테마로 시너지를 내며 방문객들을 유인하고 있었다.

대체로 긍정적인 평...먹자판이란 지적도

이 거리들에 대해 서울에서 왔다는 20대 여대생은 “서울에는 없는 색다른 맛을 느꼈다”면서 “차이나타운에서는 다른 나라에 온 듯한 느낌을, 동화마을에서는 마을이 예쁘게 꾸며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그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도 맛있었고, 인형뽑기, 체험 등도 재미있었다”면서 “커플이나 가족들이 놀러오기에는 제격이다”고 덧붙였다.

분당에서 왔다는 20대 남성은 “서울의 색감은 흰색, 회색 등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이곳의 색감은 또렷한 붉은 색이나 화려한 파스텔톤을 사용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어서 보기 좋았다”고 평했다.

한 30대 여성은 “초입이나 전체적인 분위기는 예쁘기도 하고 아기자기했지만, 막상 걸으면서 자세히 보니 거의 먹자판이었다”면서 “힐링을 할 수 있는 공간이나 콘텐츠가 부족해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 한 시민은 “가로등과 루미나리에가 고장이 난 것이 여럿 눈에 띄었다”면서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정 지역 내에 스토리가 있는 문화적 자산들이 풍부해야 하고, 여기에 색다른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어야 걷고 싶은 거리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이런 점에서 인천의 자유공원~송월동 동화마을~차이나타운으로 연결되는 이 거리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 특히 차이나타운과 자유공원이라는 두 개의 영역에 동화마을이라는 하나를 더 조성한 부분은 썩 괜찮아 보였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시민의 소리, 차보다 사람, 걷고 싶은 광주(3)에서 가져온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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