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여중(교장 심순옥)은 8일 오후 5시부터 학교 목련관에서 120명이 참가한 가운데 다독다독 밤샘 독서캠프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산곡여중 독서 동아리 ‘독(讀)한 아이들’과 강은영 교사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한 것으로 모둠별 4명이 한 팀으로 참여하여 친구들끼리 책을 통해 깊은 유대감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에게 특별한 추억거리가 되도록 했다.

 개강식과 팀 소개에 이어 강당놀이 4종 경기로 몸 풀기를 한 다음 모둠끼리 저녁 식사를 만들어 먹었다. 이어 진행된 ‘인생 책 소개하기’를 통해 각 모둠 대표가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해리포터, 파란아이, 우아한 거짓말’ 등의 다양한 책들을 개성 있게 소개했다.

 방송부원들의 사회로 펼쳐진 레크레이션은 각 모둠의 장기자랑을 선보이며 모두가 춤과 노래로 하나 되는 화합의 무대였다.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면서 학생들은 ‘자신에게 쓰는 손바닥편지’를 완성한 후 종이비행기를 만들었다. 학교 옥상에서 점화된 불이 줄을 타고 순식간에 내려와 캠프파이어의 거대한 불꽃으로 피어나 밤하늘을 빨갛게 물들임으로써 참가자들의 가슴에도 열정의 불이 활활 타올랐다. 

이때 윤동주의 ‘서시’와 안도현의 ‘스며드는 것’, ‘자신에게 쓴 손바닥편지’가 낭송되어 참가자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셨다. 캠프파이어의 불꽃이 서서히 사그라들 때 쯤 학생들은 손바닥편지로 접은 종이비행기를 날려 자신들의 꿈이 불과 함께 훨훨 타오르도록 했다.
 

소설 ‘파란아이’ 작품 중 두 편을 뽑아 모든 학생들이 읽게 한 다음 진행된 ‘도전 골든벨!’은 팀별로 소리 내어 소설 읽기를 마친 후 서로 합심하여 ○×퀴즈 문제를 풀어나갔다. 이어 ‘담력훈련과 함께 전개된 책속 보물찾기도 짜릿함을 더했고, ‘서로에게 멋진 격려의 말을 새겨 만든 뱃지’는 모두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

청소년 보호법‘과 관련된 뉴스 영상을 함께 보고 ‘청소년보호법 폐지’ 에 대한 의견을 월드카페 활동을 통해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침에는 단톡방에 활동 소감을 올리는 것으로 모든 활동을 마무리 했다.
독서캠프를 기획하고 진행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3학년 강예희, 김은주 학생은 “친구들이 우리가 진행하는 대로 잘 따라주고 프로그램이 잘 진행되어 매우 뿌듯했어요.”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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