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기존 입장 고수해 19차 협상도 무산

지난 5일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열린 임투 승리를 위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 ⓒ한국지엠 노조

 한국지엠 노조가 잇따른  부분 파업으로 사측을 압박하고 있으나 사측도 가존 입장을 고수해 올해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5일 첫 부분 파업을 시작한 이후 14~15일, 18일에 이어 20일 4시간, 22일 6시간씩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부분 파업은 전반조와 후반조가 오전과 오후 시간대로 나눠 진행한다.

노조는 20일 오전과 오후 부평공장 조립사거리에서 '성실 교섭 촉구 결의대회'도 연다.

노사는 7월 24일 18차 교섭 이후 50일만인 지난 13일 카허 카젬 신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19차 교섭에 들어갔다.

하지만 노조측에서 통역사 교체 등을 요구해 한 차례 정회 후 다시 만났지만, 곧바로 해산해 두달여 만에 재개된 19차 교섭이 무산됐다.

지난 5일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열린 임투 승리를 위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 ⓒ한국지엠 노조

노조는 월 기본급 15만4천883원 인상, 통상임금(424만7천221원)의 500% 성과급 지급, 각종 수당 현실화와 '8+8주간 2교대제' 전환,월급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 11차 협상에서 본급 5만원 인상, 연말까지 성과급 400만원 지급, 협상 타결 즉시 500만원 격려금 지급을 제시했다.

노조는 사측에서 새로운 안을 제시하지 않고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강조하며 조합원들의 불안한 심리를 자극해 현장을 이간질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특히 이달초 부임하자 마자 제19차 교섭을 파행시키고 미국으로 간 카젬 사장을 비판하며, GM 회장에게 사장교체를 요구할 것이라며 이를 관철하기 위한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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