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공연 등 행사 다양하게 펼쳐져

강화 개천대제 ⓒ강화군청

최장의 추석연휴를 맞아 인천에서 공연․ 전시, 민속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명절을 보내면서 가족과 연인이 나들이에 나서 양질의 휴식을 누릴 수 있어 서울과 가까운 인천에는 나들이 인파가 붐빌 전망이다.

먼저 인천 개항장 일대 인천아트플랫폼과 한국근대문학관은 추석 당일만 휴관을 하고 추석 연휴중에 계속 전시가 진행된다.

아트플랫폼의 B동 전시장에서는 8일까지 <종이로 만든 사람들>, 창고갤러리에서는 8일까지 <그림 뺀 그림을 위하여> 전시가 진행된다.

특히 한국근대문학관에서는 진행되는 <소설에 울고 웃다-근현대 베스트셀러 특별전>은 1907년 현채역의 <월남망국사>, <금수회의록> 등 근대계몽기 작품부터, 이수일과 심순애 이야기인 <장한몽>, <순애보>, <자유부인>, <청춘극장>, <별들의 고향>, <인간시장> 등 근현대에 걸쳐 사람들의 큰 사랑을 받은 실제 작품은 물론 당시 작가가 집필 시 사용했던 각종 물품까지 80여점이 전시된다.

실제 작품과 물품까지 한꺼번에 전시되는 경우는 한국근대문학관의 이번 기획전시가 국내 최초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이 한국문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어른들은 학창시절 읽었던 작품을 실제로 보는 재미가 있는 전시로 가족과 함께하면 좋은 전시로 추천한다.

오는 7일과 8일 오후 3시에는 <개항호 국악공연>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국악애호가들의 호응이 예상된다.

국악 뿐 아니라 추석을 맞아 전통문화를 즐기고 싶다면 당연 인천도호부청사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놓쳐서는 안 된다.

추석명절 다음 날인 5일 목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2017 추석맞이 민속문화축제>가 진행된다.

줄타기, 강강술래, 농악 등의 공연과 제기차기, 널뛰기, 투호놀이, 다듬이지, 맷돌 돌리기 등의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고, 제기차기대회, 윷대회, 추석맞이 노래자랑 등 각종 행사와 경품이 풍요롭게 준비되어 있다.

또한 인천도호부청사내의 무형문호재전수관에서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민속문화 체험교실을 연다.

단청 문패, 노리개, 고추장, 메주비누, 한약재료를 이용한 입욕제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이들과 함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누릴 수 있다.

명절의 피로를 가을의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고즈넉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축구가 아닌 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7일 오후 7시에 <나우 유 씨 미2>, 10월 8일 오후 7시에 <로봇, 소리>가 상영된다.

인천의 대표적 공원 월미공원도 5일부터 7일까지 한가위 민속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월미공원 내 양진당에서 실시ㅣ하며 풍물놀이, 민요공연, 사물놀이 등 공연이 마련되어 있어 월미도를 찾은 관광객들이라면 들러서 한바탕 어우러져 민속한마당을 즐기면 되겠다.

또 명절연휴의 피곤을 싹 날려줄 강화 석모도 미네랄 온천도 추천한다.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서해안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51℃ 천연 해수 온천욕은 추석 연휴의 지친 피로를 날리는 것은 물론 정신까지 맑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온천 주변에는 3대 관음 사찰인 보문사,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민머루 해수욕장, 휴양림 및 수목원 등 힐링 명소들이 인접해 있어 추석 연휴 가족단위 여행객에게는 최고의 힐링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강화도에서는 13일부터 강화새우젓 축제가 열린다. 내가면 외포리 정포항 일원에서 개최되는 축제 첫째 날은 곶창굿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동아리 공연 및 새우젓 가요제(예선) 행사가 치러진다.

둘째 날 14일은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개막식과 더불어 강화사랑 상품권 경품 추첨행사, 홍진영 등 인기가수 축하공연, 불꽃놀이 행사 등이 열린다.

마지막 셋째 날 15일은 생선회 및 젓새우 시식회, 강화갯벌장어잡기 대회, 신유 등 인기가수 축하공연, 새우젓 가요제(본선)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새우젓 및 강화섬쌀 등 다양한 강화군 특산물을 증정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또 삼랑성역사문화축제도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전등사 일원에서 개최된다.

14일 오전10시 ‘삼랑성 미술 실기대회와 글쓰기 대회’를 시작으로 오후 7시부터는 가수 변진섭, 알리, 화요비, 국악인 남상일이 출연하는 ‘가을음악회’가 열린다.

15일은 ‘다례재’와 ‘영산재’가 열리며, 21일과 22일에는 ‘강화 국악한마당’과 ‘남사당놀이’가 열린다.

이 외에도 각종 전시회와 각종 체험행사, 먹거리 장터, 지역특산물 장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강화 나들길 15코스 고려궁 성곽길 ⓒ강화군청

특히 강화군은 추석 연휴를 맞아 가을 분위기를 한껏 느끼며 걸을 수 있는 길로 강화나들길 15코스 ‘고려궁 성곽길'도 추천했다.

강화나들길은 어느 계절, 어느 코스를 걸어도 풍경이 아름답고 시원하지만 특히 시원한 바람과 청명한 하늘이 좋은 가을에 걷기 안성맞춤인 길이 바로 고려궁 성곽길이다.

고려궁 성곽길은 강화읍을 에워싸고 있는 강화산성을 중심으로 걷는 길로 남문을 출발하여 남장대와 국화저수지 산책로를 지나 서문을 둘러보고 다시 북문을 지나 북장대를 돌아내려오는 코스다. 총 11km에 4시간 정도 소요되어 길지도 짧지도 않게 걷기 딱 좋은 거리다.

남장대와 북장대에서 내려다 보는 전망은 단연 일품이다. 남장대에 오르면 강화읍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북장대에서는 저 멀리 북녘 땅까지 내려다 보여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남산에 있는 청하동 약수터와 북산에 있는 오읍약수터는 시원한 약수물 한잔의 여유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보너스 같은 곳이다.

이 밖에 인천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추석 한가위의 풍요로움과 가을의 낭만을 찾아 연휴의 여유를 인천에서 맘껏 즐겨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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