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3시 한중문화관 4층 공연장

▲ 박일흥 국가무형문화재 제61호 은율탈춤 예능보유자가 제2회 황해도 배뱅이굿 완창 공연에 나선다. 사진제공=양소운전통예술보존회

인천에서 황해도 배뱅이굿 완창 공연이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소운전통예술보존회는 오는 15일 오후 3시 한중문화관 4층 공연장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 61호 은율탈춤 예능보유자인 박일흥의 소리로 제2회 황해도 배뱅이굿 완창 공연을 연다.

배뱅이굿은 남도의 판소리와 마찬가지로 한명의 창자가 소리와 아니리와 발림을 엮어 극을 주도해 나가는 것이 같다. 그러나 배뱅이굿은 남도 판소리와는 다르게 고깔, 무구 등 다양한 소품을 극에 이용하고 장구, 피리, 해금 등 간단한 반주 악대를 수반한다.

또 여러지방 무가와 민요, 판소리까지 수용하고 있어 소리꾼의 기량이 작품에서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번 배뱅이굿 완창 연희자로 나선 박일홍 예능 보유자는 현재 (사)은율탈춤보존회 부이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황해도 전통예술을 대표하는 2008년 작고한 양소운 선생으로부터 1972~2008년까지 강령탈춤, 은율탈춤, 서도소리 배뱅이굿 등을 사사받았다.

그 밖에 소리와 장구를 맡은 안선균 한국국악협회 수석부이사장 외 양소운전통예술보존회 회원들이 출연해 배뱅이 출생과 죽음(전편)과 배뱅이 진오귀 굿(후편)을 2시간에 걸쳐 공연한다.

박일흥 예능 보유자는 "황해도 전통예술을 아끼고 보존하는데 평생을 바쳐온 고 양소운 선생님과 황해도 전통예술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이 공연을 바친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황해도 배뱅이굿 원형보존과 전승활동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공연문의는 032)811-342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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