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장 "소형 원자로 기술 상당히 확보"

핵추진 잠수함용 원자로 설계 기술이 확보 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시작된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정유섭 의원(자유한국당 인천 부평갑)의 질의에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원자력연구원은 소형원자로 기술을 상당히 확보하고 있다. 핵추진 잠수함용 원자로도 기술적으로는 상당히 확보되어 있다”고 답변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소형 원자로인 스마트 원자로를 개발하여 현재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국책연구기관이다.

정유섭 의원이 정부의 지시가 있을 경우 개발에 필요한 기간을 묻자 원자력연구원장은 “5년 이상의 실증 기간을 거치면 실제 잠수함 장착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했다.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력으로 전술핵 도입이 논란인 상황에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독자개발 역량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최근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 위협이 현실화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핵잠수함 건조 추진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8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첨단무기 등 한국군의 독자적 전력 강화 방안의 하나로서 핵추진 잠수함을 한차례 언급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과 해군 등 일각에서 “핵잠수함 건조 문제를 검토할 때가 되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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