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아파트~동국제강 간 도로 1,2구간 송현터널 개통 반대 천막농성

중· 동구 관통도로 전면폐기 대책위원회가 18일 오전 10시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계 잘못이 드러난 중· 동구 관통도로 전면폐기를 인천시에 촉구했다.사진=이연수기자

인천시 중구 삼익아파트~동국제강 간 도로 1, 2구간 송현터널 개통을 앞두고 중· 동구 시민단체들이 중구와 동구를 잇는 관통도로개설 전면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중· 동구 관통도로 전면폐기 대책위원회가 18일 오전 10시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구 삼익아파트~동국제강 간 도로 1, 2구간 송현터널 개통 공사에 대해 인천지방경철청의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에서 보류 결정했다며 설계 잘못이 드러난 중· 동구 관통도로 전면폐기를 인천시에 촉구했다.

대책위는 다음달로 예정된 송현터널 개통 준비 공사를 저지하겠다며 지난 9월 13일부터 송림로 변 송현터널 초입(2구간 내)에 천막을 치고 36일째 농성중이다.

대책위는 지난 7월 20일과 8월 24일 두 차례에 걸쳐 중·동구 관통도로(신흥동 삼익아파트~동국제강 간 도로)가 애초 고가를 염두에 두고 수도국산 중턱에 터널을 뚫어 첫 단추를 잘못 끼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책위는 "도로 공사 강행시  지하(배다리 3구간)와 지상(송림로~송현터널 2구간) 고가(송현고가 3구간)를 오르내리는 롤러코스트 도로가 되어 애초의 건설 목적인 산업도로 기능도 상실하고, 나아가 이로 인한 지역 단절 및 보행권 차단과 안전 위협, 그리고 소음과 매연, 분진 등으로 인한 환경 피해 문제, 한편으로 올 초 개통한 인천~김포 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로 인해 기능이 중복된다"며 전면 폐기를 요구했다.

인천시 종합건설본부는 '신흥동 삼익아파트~동국제강' 도로건설 관련, 주민 반발로 장기간 중단되었던 1~2단계(중봉대로~송림로) 구간의 개통을 위하여 대형화물차량 통행제한(5통 이상) 및 송림로 접속 신호교차로 신설 등 교통안전시설 설치 심의를 요청했다.

지난 9월 28일 열린 인천지방경철청의 2017년 제9차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에서 심의 안건으로 올라온 동구 송현동 송현터널 건설공사(1, 2단계) 구간의 교통안전시설 설치 관련 심의에서 '보류' 정했다.

심의결과 남측 교차로 과도한 면적(70m) 및 측도 진출입 차량과의 상충, 송현터널 진출 우회전 차량의 차량신호(횡단보도 보행 시) 통제 곤란,북측 중봉대로 합류부 엇갈림 구간(145m)이 짧아 무리한 차로변경에 따른 사고 위험성 증대 등 교통 소통과 안전에  취약하다며 터널 개통 관련 전반적인 운영계획 보완 후 재심의 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이 도로는 교통 분산이 아닌 집중을 유발시킴으로써 지체 등 교통난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도로 개통을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종합건설본부가 삼익아파트~동국제강 간 도로 1, 2구간 송현터널 널 보완책을 마련하여 교통안전시설 재심의를 거쳐 다음달 개통을 추진하고 있어 개통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대책위는 지난 8월 24일의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452명의 도로 인근 지역 주민 서명자에 이어 1천84명(동구지역 1232, 타 지역 304명)의 추가 서명을 포함하여 모두 1536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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