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운동연합, 진상과 처리방안 제시 촉구

인천환경운동연합이 방사능이 오염된 고철의 진상을 밝히고, 처리방안을 제시하라고 현대제철동국제강 등에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19일 "최근 국정 감사 과정에서 알려진 방사능 고철이 버젓이 방치되고 있다는 점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라며 "인천에 있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에서 기준치를 86배나 넘는 방사능을 배출하고 있는 고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제철 인천 공장에서 보관하고 있는 고철은 방사능 물질인 스트론튬(Sr-90)이 환경 방사선 기준(0.350μSv/h)을 86배나 초과해(33.1μSv/h) 검출됐다.

게다가 이런 고준위 방사능 고철은 현재 국내에서 처리가 불가능해 공장내에서 임시 보관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 단체는 "통상 고철의 경우 외국 수입에 의존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잔해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수 없다"며 "방사능이 오염된 고철을 보관 중인 (주)현대제철, (주)동국제강, 그리고 관리감독 기관인 원자력 안전위원회, 인천시에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공문내용은 방사능이 오염된 고철의 규모가 어느정도인지, 오염된 고철이 어디에서 유입된 것인지, 더불어 현재 이 오염된 고철을 어떤 방식으로 임시 보관하고 있는지와 원안위와 인천시의 대책에 대한 입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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