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갑 이성만 복당 정말 가능한가..."복당 안되면 공천은 내 몫" (민주당 편)

2024-02-01     박창우 기자
22대 총선 부평갑 출마 예상자. 사진 왼쪽부터 이성만, 홍미영, 신은호, 노현진. 인천뉴스
22대 총선 부평갑 출마 예상자. 사진 왼쪽부터 문병호, 유제홍, 조용균, 신용준. 인천뉴스 

[인천뉴스 박창우 기자] 22대 총선에서 인천 부평구갑 지역구의 최대 관심사는 무소속의 이성만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복당 가능 여부다.

또 문병호 전 의원이 개혁신당 간판을 달고 이곳에 출마를 확정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또한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유의미한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라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이성만 의원이 복당에 실패하면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 4파전도 점쳐진다.

부평갑 선거지형의 변수는 거대 양당의 팽팽한 힘겨루기에 문병호 전 의원이 가세함으로써 양당의 표를 급속하게 흡수하는 것이다.  

부평갑 지역의 최근 5차례 총선 결과를 보면 민주당이 3번, 국민의힘이 2번 승리해 어느 한쪽의 압도적 우세는 점치기 힘는 구도다.   

17대는 문병호(열린우리당) ▲18대 조진형(한나라당) ▲19대 문병호(민주통합당)  ▲20대 정유섭(새누리당)  ▲21대 이성만 (민주당)의 순이다.

열린우리당과 민주통합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이고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은 국민의힘과 같다.

총선을 69일 남겨둔 1일 민주당은 이성만 의원의 복당을 결정짓지 못하고 오히려 내홍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에 연루돼 지난해 5월 민주당을 전격 탈당했다. 

히지만 돈봉투 관련 '결백'을 주장하는 이 의원은 민주당에 복당해 이번 선거를 치뤄야 한다는 의지가 강력하다.

지난달 22일 이 의원을 지지하는 당원을 중심으로 복당청원서에 2만여 명의 서명을 받아 중앙당에 제출되기도 했다. 

복당에 긍정적 기류가 조성되나 싶더니 지난달 31일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윤관석 인천 남동을 의원이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당내 분위기는 급격하게 냉각됐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사건에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의원의 복당에 걸림돌이 커진 상황이다. 

이 의원은 민주당에 복당하지 못하면 무소속 출마도 강행할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당에서 이성만 캠프 측에 '복당 절차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언에 이 의원 측은 "선거 운동기간이 촉박하니 일단 무소속으로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 후 복당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상황에서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은 이성만 의원이 복당이 불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민주당 후보로 경선대열에 참여했다. 

홍 전 구청장은 지난 총선에서 부평갑 선거구에서 단수공천을 받았다가 이성만 의원의 재심 요청으로 공천에서 탈락했던 만큼, 이번에는 자신이 민주당 간판으로 출전하겠다는 의지다. 

홍 전 구청장은 "지난 총선 공천 과정 절차가 공정하지 않았다"며 "이번 총선에서는 중앙당이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경선에는 신은호 전 인천시의회 의장과 노현진 전 이성만 의원 비서관도 이름을 올렸다. 

신 전 의장은 부평에서 재선 구의원과 재선 시의원을 지내며 탄탄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는 "20여 년 지방의원으로 일하면서 추진했던 정책과 사업들이 성과로 나타났다"며 '더 큰 부평'을 위해 '일하는 진짜 일꾼'으로 이번 선거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각오다.

노현진 전 이성만 의원 비서관도 공천 경선 대열에 합류했다. 

이성만 의원 측에서는 노 전 비서관의 총선 출마을 만류했으나 자신의 뜻을 꺾지 않고 예비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