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박물관 개관 맞춰 주차난 해소 백방으로 찾던 중구청, '머쓱'...왜?

-교통 대란 예측했는데...50명씩 6회차로 나눠 입장 -월미 해상스카이워크 조성사업 기본・실시설계 용역 '중지'

2024-12-17     김종국 기자
월미도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일원 공영주차장 확충안 1・2. 인천뉴스

인천뉴스 김종국 기자 ❚ 연 120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측(KDI)된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주차 대란을 우려한 인천 중구청이 백방으로 주차장 확충방안을 수립・추진했지만 이날 현재까지 주차 대란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이 예측과 달랐던 것이다.

17일 인천뉴스 취재에 따르면 일 평균 3천여 명의 방문객이 예상된 중구 북성동(월미도) 소재 인천해양박물관은 11일 개관식 이후 1층 어린이박물관에 한해 하루 300명으로 관람인원을 제한(50명씩 6회차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박물관 자체 주차장이 192면, 바로 옆 이민사박물관 공영주차장이 265면,  인근 민영주차장 655면 등 총 2천 면의 주차공간이 월미 문화의거리・테마파크 일대에 마련돼 있어 박물관 신규 오픈에 따른 주차 불편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중구청으로 이 시각 현재까지 인천해양박물관 개관에 따른 시민 주차 불편 민원은 '0건'으로 집계됐다.

중구는 올해 해양박물관이 문을 열고, 내년에는 월미 문화의거리 앞 915m 규모 해상스카이워크도 조성하는 만큼 주차 수요 증폭에 대비한 공영주차장 확충이 시급하다고 진단해 왔었다.

월미도 방문객 폭증을 대비해 구는 ▲기존 월미공원 공영주차장에 지하주차장 235면을 신설하는 안과 ▲월미공원 축구경기장에 지평식(230면) 또는 지하주차장(230면)을 신설하는 안 ▲인천해양박물관과 인천해사고 사이의 공유수면을 매립해 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도출했다.

하지만  박물관 개관에 따른 교통 혼잡이 크지 않을 뿐더러, 선박 진출입 문제로 어렵사리 타당성조사 용역을 마친 월미도 해상스카이워크 조성사업이 이번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서 다시 한 번 막혔다.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연안부두~월미도 연결도로' 건설구간에 해상스카이워크가 중첩되면서 상호 구간 조정이 필요해져서다.

이에 중구는 올해 5월 착수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지난 8월 결국 중지했다.

총 길이 915m  월미 해상스카이워크 조감도. 중구 제공

이렇게 되면 2026년 완공 목표였던 월미도 해상스카이워크 사업도 1~2년 더 지체될 것으로 보여 월미도 주차장 확충에 대한 유관기관의 협조를 이끌어 내기가 수월하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월미공원 공영주차장과 축구경기장을 소유하고 있는 인천시는 박물관 개관에 따른 주차수급 실태조사나 면밀한 타당성 조사를 바탕으로 공급 확대에 나서야 한다는 유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는 박물관 개관에 따른 교통 민원이 따로 없는 상황이어서 당장 주차장 신설이 쉽지 않고, 구에서 진행 중인 '월미권역 진출입 도시계획 종합개선 수립 용역' 결과가 (약 1년 후) 나오면 그 자료를 토대로 인천시에 공영주차장 조성을 재요청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