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문화예술협회, 이탈리아 비테르보시에서 '한국의 날' 행사 개최

2025-03-05     박창우 기자
지난 1일, 이탈리아 비테르보시에서 열린 '한국의 날' 행사 포스터. (사)한국관광문화예술협회 제공

(사)한국관광문화예술협회는 지난 1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비테르보 시에서 '한국의 날'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3년 6월, 이탈리아 나폴리와 아벨리노 시에서 개최됐던 '한국의 날' 행사에 이어 두 번째이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친선 교류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이탈리아 현지에 있는 Ik(이한)문화교류협회와 ‘CARLOTTA MILIONI’가 주관했으며, 한국에 있는 (사)한국관광문화예술협회, 연우제다, 한국뉴스, 진컴퍼니 등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현지 행사 총괄은 마레타 Ik(이한)문화교류협회 회장이 맡았으며,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가 몰렸으며, 행사장은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행사장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적인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인테리어로 꾸며져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탈리아 비테르보시에서 열린 '한국의 날' 행사에서 한복 입기 체험. (사)한국관광문화예술협회 제공

행사장 곳곳은 전통문화 체험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디자이너 루이자가 진행한 한복 입기 체험 부스는 현지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정갈하게 차려입은 한복을 입어보고 그 고유의 멋과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하며 독특한 한국의 복식을 경험했다. 

또 한국 아이돌 메이크업 체험에서는 아티스트 카를롯따가 직접 메이크업을 해주자 참가자들이 몰리며 한국 뷰티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특히 한식 판매 부스에서는 김밥, 잡채, 떡볶이 등 한국의 맛을 체험하는 공간에는 이탈리아 쉐프 야고보, 줄리아나, 알레산드라, 문채영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소개하며 깊이 있는 한식 체험을 제공했다. 

또 전통 공예 및 놀이 체험 코너에서는 윷놀이, 딱지치기, 공기놀이, 제기차기 등이 진행됐으며, 알레산드라와 문준영이 놀이 방법을 가르쳐주고 참가자들과 함께 게임을 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붓글씨 체험 부스에서는 글씨 전문가 다니엘라가 진행하며, 벼루와 먹을 이용하여 한지에 이탈리아어 이름을 한글로 쓰는 기회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이름이 한글로 적히는 모습을 신기해하며 이를 소중히 간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탈리아 비테르보시에서 열린 '한국의 날' 행사에서 열린 지리산 녹차 시음회. (사)한국관광문화예술협회 제공

전통차 교육 및 시음 프로그램에서는 차 전문가 조르디에가 연우제다의 지리산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녹차를 비롯한 다양한 차를 소개했다. 

각 차의 제조 과정과 효능에 대한 설명이 함께 제공되어 참가자들은 한국의 다채로운 차를 시음하고 직접 체험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탈리아 비테르보시에서 열린 '한국 현대문학 세미나',(사)한국관광문화예술협회 제공

한편, 이번 문화 행사와 함께 나폴리 동양대학교 사라 교수는 한국 현대문학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에서는 사라 교수가 직접 이탈리아어로 번역한 '죽이고 싶은 아이'가 소개되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시현 한국관광문화예술협회 회장은 "비테르보 시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삼일절에 열려 더 뜻깊은 의미를 지니며 단순한 문화 축제를 넘어 한류의 매력을 이탈리아 현지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한국에서도 이탈리아를 알리는 문화교류가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